<?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www.blogger.com/styles/atom.css" type="text/css"?><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xmlns:openSearch='http://a9.com/-/spec/opensearchrss/1.0/' xmlns:georss='http://www.georss.org/georss' xmlns:gd='http://schemas.google.com/g/2005' xmlns:thr='http://purl.org/syndication/thread/1.0'><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id><updated>2011-12-15T11:53:37.209+09:00</updated><title type='text'>Wittgen Blog</title><subtitle type='html'>Wittgen is a humanist who love music, history, internet</subtitle><link rel='http://schemas.google.com/g/2005#feed'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posts/default'/><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max-results=10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link rel='hub' href='http://pubsubhubbub.appspot.com/'/><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generator version='7.00' uri='http://www.blogger.com'>Blogger</generator><openSearch:totalResults>19</openSearch:totalResults><openSearch:startIndex>1</openSearch:startIndex><openSearch:itemsPerPage>100</openSearch:itemsPerPage><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822214588903994</id><published>2006-05-21T23:06: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5-21T23:38:06.286+09:00</updated><title type='text'>발레리나 걸</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whiti87_40.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whiti87_40.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jatti0424_55.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jatti0424_55.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lt;center&gt;발레리나&lt;/center&gt;&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sdy512_19.0.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sdy512_19.0.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sdy512_16.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sdy512_16.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lt;center&gt;발레리나 강수진&lt;/center&gt;&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finesse3.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finesse3.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lt;center&gt;발레리나 강수진의 발&lt;/center&gt;&lt;br /&gt;&lt;br /&gt;남자분들 좋아하실까 모르는 발레리나들. 그들의 아름다움의 내면에는 어떤 고통들이 있을까요? 친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있는 초등학교 동창이 발레리나입니다. 우리 어머니 말로는 항상 체중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도 못먹고 쉬는 날은 찜질방에서 땀을 빼며 살아간다고 들었습니다. 예쁜것도 좋지만 뭣하러 그렇게 고생하며 발레하는지 모르겠다고 이해할 수 없으시다던 어머니의 말이 떠오릅니다. 좌우간 몸으로 보여주는 모든 예술이나 스포츠는 수도 없이 반복되는 연습과 각고의 노력, 자신과의 끊임 없는 정신적 싸움, 인내의 한계를 넘나드는 여러 정점을 지나야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hjpjs_88.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hjpjs_88.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고등학교 1학년 시절 이승철의 음악을 무척 많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발레리나 걸", 이 노래를 참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편곡으로 리스닝의 즐거움을 주었고 특히나 라이브무대에서 들려주던 그 폭발적인 에너지와 무대매너 등... 이승철의 "발레리나 걸"을 들으며 발레를 하는 여자들의 천사같은 이미지를 그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미지 컨설턴트인 정연아 소장님의 강의를 듣다가 우연히 발레리나의 발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이처럼 뼈를 깍는 고통의 흔적들이 토슈즈 아래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발레리나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겠지만, 저는 이 사진을 보고 나니 그들의 아름다움보다 그들의 고통과 인내의 시간들이 보이는 것 같아 아름다움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mk2639_18.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mk2639_18.jpg" border="0" alt="" /&gt;&lt;/a&gt; &lt;br /&gt;강수진은 세계 5대 발레단의 하나로 꼽히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이며, 1999년 4월 발레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여성무용가상을 받은 대스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입니다. 슈투트가르트 거리를 돌아다니는 버스 옆면에는 강수진의 사진이 붙어 있고, 그의 이름을 딴 난(蘭) 품종도 있답니다. 세계 유수의 안무가들이 오직 강수진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쓴다고도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혹은 ‘동양인’이라는 수식어 없이도 그는 이미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라고 합니다. 카라얀에게서 극찬을 받았다던 조수미씨도 사실 동양적 핸디캡이 오히려 자신의 재능을 부각시킨 경우라면, 발레리나 강수진의 경우는 오직 발레로 증명했다고 할까요? 한국을 대표하는 그리고 세계적인 무용수로 부각되기까지, 그녀의 아름다운 발레 공연을 위해 그간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은 이 발 사진은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큰것 같습니다. 성공에는 댓가가 필요하고,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하면 보상이 따른다는 것은 엄연한 진리이지만 우리는 쉽게 그 길을 걷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고통을 감내할 만한 용기가 없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822214588903994?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82221458890399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822214588903994&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82221458890399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82221458890399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5/blog-post_21.html' title='발레리나 걸'/><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813606335202442</id><published>2006-05-20T23:37: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5-20T23:41:03.353+09:00</updated><title type='text'>장가 못간 이유</title><content type='html'>김과장은 올해 마흔인데도 장가를 못 갔다.&lt;br /&gt;이유는 눈이 너무 높다는 것이었다.&lt;br /&gt;&lt;br /&gt;김과장은 인터넷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고 원하는 여성상에 대해 하나씩 적어 나갔다.&lt;br /&gt;&lt;br /&gt;'깜찍하고, 예쁘고, 너무 크지 않으며, 사회성이 발달돼 있으며, 관계성이 좋으며, 수상활동을 좋아하는 여자'&lt;br /&gt;&lt;br /&gt;며칠 뒤&lt;br /&gt;결혼정보회사에서는 김과장에게&lt;br /&gt;펭귄 한 마리를 보내줬다.&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D1590-23.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D1590-23.jpg" border="0" alt="" /&gt;&lt;/a&gt; &lt;br /&gt;깜찍하고, 예쁘고, 너무 크지 않으며 ...&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D1590-25.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D1590-25.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사회성이 발달돼 있으며, 관계성이 좋으며 ...&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D1590-12.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D1590-12.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수상활동을 좋아하는 펭귄 ^^&lt;br /&gt; &lt;br /&gt; &lt;br /&gt;펭귄 이야기가 나왔으니 펭귄에 대한 이야기 하나 더 해볼게요.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 무리들은 종종 빙산 위에서 바다속 물고기를 잡아먹기 위해 몰려 서서 뒤뚱거리고만 있습니다. 왜 뒤뚱거리기만 하고 바다속으로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으려 하지 않는 걸까요? 바다속에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뛰어들 펭귄을 냉큼 삼켜버리기 위해 무서운 바다표범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남극의 황제펭귄 무리들은 바다속에 바다표범이 무섭기 때문에 쉽사리 바다속에 뛰어들지 못하고 빙산 위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lt;br /&gt; &lt;br /&gt;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서성거리고만 있을까요? 무리 중 비교적 비겁한 펭귄들은 자신들이 바다속에 먼저 잠수하여 희생을 치를만한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기 때문에, 자신들의 동료들을 밀어서 바다속에 빠뜨립니다. 바다표범이 나타나 그 바닷물에 빠진 펭귄을 냉큼 집어 삼킨다면 펭귄 무리들은 계속 빙산 위에서 서성거릴 것이고, 물에 빠진 펭귄이 물고기 사냥에 나선다면 안심하고 자신들도 입수하여 물고기 사냥을 시작하는 것입니다.&lt;br /&gt; &lt;br /&gt;사회생물학자들은 비겁한 펭귄무리들이 오래 살아남아 자연선택에서 유리하였기 때문에 황제펭귄의 무리 중에는 이처럼 비겁한 행동을 하는 황제펭귄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리도 가끔 사회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비겁한 인간상을 만나게 될 때면 인간에 대한 신뢰감이 한없이 추락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사회생물학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인간에게도 그처럼 비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생존경쟁에서 유리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유전자가 널리 퍼진게 아닐까요?&lt;br /&gt; &lt;br /&gt; &lt;br /&gt;우스개로 시작된 김과장의 장가못간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자신의 이상향에게 적용시킨 조건들을 우선 자신 스스로에게 적용시키지 않았다는 오류가 이유였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무엇을 바랄 때 그 자체를 자신이 먼저 베풀고 행동에 옮겨야 하지 않을까요? 항상 자신에게만 관대하고 상대에게는 엄격한 사람들이 세상을 가득 메우게 된다면, 남극에 사는 황제 펭귄들처럼 비겁한 유전자가 넘실거려 종의 보전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겁니다. 장가 못간 이유요? 남 탓을 하지 말고 자기 탓을 합시다. 그러면 세상이 달라지고, 한결 살만한 세상이 될 겁니다. 이상 펭귄이 가르쳐준 교훈이었습니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813606335202442?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81360633520244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813606335202442&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81360633520244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81360633520244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5/blog-post_114813606335202442.html' title='장가 못간 이유'/><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813510442273145</id><published>2006-05-20T23:25: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5-20T23:31:18.100+09:00</updated><title type='text'>움직이는 것은 마음 뿐 ...</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pabo21_42-nextman0.1.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pabo21_42-nextman0.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르키는 것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DSC_0015-baborae7-nextman0.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DSC_0015-baborae7-nextman0.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813510442273145?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81351044227314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813510442273145&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81351044227314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81351044227314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5/blog-post_20.html' title='움직이는 것은 마음 뿐 ...'/><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700676362231970</id><published>2006-05-07T21:54: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5-07T22:00:59.070+09:00</updated><title type='text'>南으로 窓을 내겠소</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jhyou123_9.jpg"&gt;&lt;img style="float:center;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jhyou123_9.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남으로 창을 내겠소.&lt;br /&gt;밭이 한참갈이&lt;br /&gt;괭이로 파고&lt;br /&gt;호미론 풀을 매지요.&lt;br /&gt;&lt;br /&gt;구름이 꼬인다, 갈리 있소.&lt;br /&gt;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lt;br /&gt;강냉이가 익걸랑&lt;br /&gt;함께 와 자셔도 좋소.&lt;br /&gt;&lt;br /&gt;왜 사냐건&lt;br /&gt;웃지요.&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lcj0284_61.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lcj0284_61.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오늘 동해안의 펜션 사이트들을 검색하다가 문득 김상용의 시가 떠올랐다. 1934년이면 아직 개발되지 않은, 그래서 전원의 풍경이 훨씬 가득했을 한반도에 살았을 김상용 시인이 왜 이런 시를 지었을까 쉬 이해가 가질 않았었다. 특히 마지막 연의 "왜 사냐건 / 웃지요" 이 부분을 학창시절 배울 때는 다소 냉소적인 느낌마저 없지 않았다.&lt;br /&gt; &lt;br /&gt;요즘 생각되는건 자꾸 전원생활이 가장 이상적인 삶의 양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번도 되뇌인적이 없던 이 김상용의 시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이 시의 마지막 연이 얼핏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군대에 있을 때 자연속에서 복무하며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간 도시에서만 살아왔기에 인간이 자연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었다.&lt;br /&gt; &lt;br /&gt;그래서 군에 있을 때 생각해둔게 있다. 나중에 돈을 좀 모으면 꼭 강원도에 멋진 장원을 건설하고 싶다는 생각 말이다. 사실 어린시절부터 머릿속에 남아 있는 이상향 중 하나가 외딴 섬에 나만의 별장을 짓고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러다 군 복무를 하며 강원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제 강원도에서 자급자족을 하며 전원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다는 생각까지 갖게 된 것이다.&lt;br /&gt; &lt;br /&gt;전원생활을 한다는 것. 농사를 짓고 그 수확물로 자급자족을 한다는 것. 참 인간다운 삶이란 생각이 든다. 왜 근대 서양의 계몽사상가들이 이상적인 정치제도를 지방분권에서 찾고 이상적인 경제제도를 중농주의에서 찾았는지 알것 같다. 그래서 문득 욕심을 내게 되었다. 열심히 돈을 모아 꼭 강원도에 멋진 집을 짓고 자연속에 은거하며 정직한 삶을 사는 것. 이 것이 하나의 목표가 되었다. 물론 이것도 어쩌면 실현되기 힘든 커다란 욕심일지 모른다. 그래도 요즘은 그런 전원생활을 동경하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후에 자신의 삶을 그렇게 설계하고 있노라고 말했던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간다. 요즘, 적어도 30년이 지난 후의 내 모습을 그렇게 그려보고 있다. 나도 남으로 창을 내고 존재의 이유에 대한 질문을 들으면 슬며시 웃어넘길 수 있을까?&lt;br /&gt; &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qsoundfx_25.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qsoundfx_25.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언젠가 꼭 다녀온적이 있는 것만 같은 시골 풍경&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dansays_73.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dansays_73.jpg" border="0" alt="" /&gt;&lt;/a&gt; &lt;br /&gt;이런 들판에 누워서 한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kdy4589_45.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kdy4589_45.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 이런 곳에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ㅠ_ㅠ&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700676362231970?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70067636223197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700676362231970&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70067636223197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70067636223197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5/blog-post_07.html' title='南으로 窓을 내겠소'/><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692438443643677</id><published>2006-05-06T22:41: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5-06T23:11:28.436+09:00</updated><title type='text'>독도분쟁의 허와 실</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goi_1.0.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goi_1.0.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요즘의 반일감정이 어느정도인지 엿보게 해주는 스크린샷이네요. 영토분쟁은 흔히 분쟁을 하는 두 나라간의 실익싸움인것 같지만, 대체로 자국의 정치적 이해득실의 산물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치열한 외교전도 실은 내부의 정치적 구조와 맞닿아 있는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최근의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 정치인들 사이에 오간 발언을 조망해 보노라면 이런 생각을 지울길이 없습니다.&lt;br /&gt; &lt;br /&gt;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에 대해 그간의 조용한 외교를 중단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선언하였습니다. 일본은 일본대로 들끓고 있습니다. 일본의 과거사를 반성하고 과거 제국주의 일본의 죄과에 대한 배상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양심적 시민세력마저 한국의 독도지배는 불법적인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형편입니다.&lt;br /&gt; &lt;br /&gt;과거의 역사적 긴장관계를 돌이켜 보더라도, 한국과 일본 양국은 우호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두나라 국민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가 초래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점을 모를리 없는 양국의 정치인들은 자국내 정치적 역학관계를 고려하여 한일간의 긴장관계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실익을 챙기기에 바쁩니다.&lt;br /&gt; &lt;br /&gt;민족주의가 강조되는 나라는 그 국민의 미래가 불행해집니다. 최근 좌파의 나라 프랑스에서 자신이 인종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1/3이나 된다는 설문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지난 해 프랑스의 이민자 폭동이 왜 일어났는지, 이념문제에 있어선 가장 진보한 나라로 평가받는 프랑스가 왜 사회통합에 실패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lt;br /&gt; &lt;br /&gt;민족주의는 하루 빨리 동아시아에서 사라져야 할 낡은 이념입니다. 한국에서도 하인즈 워드 신드롬으로 말미암아 민족주의 속에 흐르던 순혈주의가 공격받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때 다시 민족주의 감정이 들끓어 오른다면 향후 100명의 하인즈 워드가 나타나도 한국에서 순혈주의를 비롯한 국수적 민족주의 형태는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lt;br /&gt; &lt;br /&gt;독도분쟁을 통해 국가 내부의 갈등은 잠복하고 사회 내부의 문제점들은 잠시 은폐되거나 잊혀질 것입니다. 또한 국론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수호했다는 당연한 결과도 얻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민족주의로 말미암아 진정 통합되어야 할 가치는 더욱 미래로 미루어지고, 사회 내부의 병폐는 전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독도문제에 대한 우리 자신의 비이성적 대응을 자제해야 합니다.&lt;br /&gt;&lt;br /&gt;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인조이재팬에 가끔 들렀을 때, 여전히 반일감정을 드러내는 네티즌의 격앙된 반응을 만날 때마다 그래서 한편으로 우려스럽고 한일간의 미래가 어둡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독도분쟁의 허와 실을 명확히 깨달아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반일감정과 그 반대급부로 공고해져가는 민족주의에 대해 우리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야누스의 어두운 얼굴만이 남게될 것입니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692438443643677?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69243844364367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692438443643677&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69243844364367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69243844364367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5/blog-post.html' title='독도분쟁의 허와 실'/><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501500295595132</id><published>2006-04-14T20:37: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4-14T20:54:04.366+09:00</updated><title type='text'>"Black is the color"</title><content type='html'>&lt;strong&gt;한대수 10집 상처(Hurt)中 "Black is the color"&lt;/strong&gt;&lt;br /&gt;&lt;embed src="http://home.megapass.net/~nextman0/black.mp3" autostart="false" hidden="false"&gt;&lt;br /&gt;&lt;em&gt;음악을 듣기 전 ESC키를 한번 눌러서 배경음악을 멈추고 감상하세요.&lt;/em&gt;&lt;br /&gt;&lt;br /&gt;Black is the color of my true love's hair&lt;br /&gt;검은색은 진실한 내 사랑의 머릿결&lt;br /&gt;Her lips are like some roses fair&lt;br /&gt;그녀의 입술은 장미꽃처럼 아름답고&lt;br /&gt;She's the sweetest smile and the gentlest hands.&lt;br /&gt;그녀의 미소는 한없이 달콤하며 손길은 부드럽다네&lt;br /&gt;And I love the ground whereon she stands&lt;br /&gt;나는 그녀가 서 있는 이땅을 사랑해&lt;br /&gt;&lt;br /&gt;I walk to the Clyde for to mourn and weep&lt;br /&gt;나는 슬퍼하며 울기 위해 Clyde로 걸어가지만&lt;br /&gt;But satisfied I never can sleep&lt;br /&gt;조금도 안심하여 잠들 수 없다네&lt;br /&gt;I'll write her a letter, just a few short lines&lt;br /&gt;나는 단지 짧은 몇줄의 편지를 그녀에게 남기고&lt;br /&gt;And suffer death ten thousand times&lt;br /&gt;수 천번의 죽음을 겪는다.&lt;br /&gt;&lt;br /&gt;Black is the color of my true love's hair&lt;br /&gt;검은색은 진실한 내 사랑의 머릿결&lt;br /&gt;Her lips are like some roses fair&lt;br /&gt;그녀의 입술은 장미꽃처럼 아름답고&lt;br /&gt;She's the sweetest face and the gentlest hands.&lt;br /&gt;그녀의 미소는 한없이 달콤하며 손길은 부드럽다네&lt;br /&gt;And I love the ground whereon she stands&lt;br /&gt;나는 그녀가 서 있는 이땅을 사랑해&lt;br /&gt;&lt;br /&gt;I love my love and well she knows&lt;br /&gt;그녀가 알고있는 내 사랑과 행복을 사랑해&lt;br /&gt;I love the ground whereon she goes.&lt;br /&gt;그녀가 걷고 있는 이땅을 사랑해&lt;br /&gt;But sometimes I wish the day will come&lt;br /&gt;때로는 그날이 다가오길 기다려&lt;br /&gt;That she and I will be as one.&lt;br /&gt;그녀와 내가 하나될 그날을&lt;br /&gt;&lt;br /&gt;Black is the color of my true love's hair&lt;br /&gt;검은색은 진실한 내 사랑의 머릿결&lt;br /&gt;Her lips are like some roses fair&lt;br /&gt;그녀의 입술은 장미꽃처럼 아름답고&lt;br /&gt;She's the sweetest smile and the gentlest hands.&lt;br /&gt;그녀의 미소는 한없이 달콤하며 손길은 부드럽다네&lt;br /&gt;And I love the ground whereon she stands&lt;br /&gt;나는 그녀가 서 있는 이땅을 사랑해&lt;br /&gt;Yes, I love the ground whereon she stands&lt;br /&gt;그래, 나는 그녀가 서 있는 이땅을 사랑해&lt;br /&gt;&lt;br /&gt;&lt;br /&gt;작자 미상의 아이리쉬 곡. 너무 아름답다.&lt;br /&gt;lynda의 술에 젖은 목소리는 melanie safka를 연상케 한다.&lt;br /&gt;나는 수천 번 죽는다. 그녀의 입술은 장미꽃의 잎, 그녀의 미소, 그녀의 이쁜 손.&lt;br /&gt;나는 그녀가 서있는 이 땅을 끝없이 사랑한다.&lt;br /&gt;영국에게 언어까지 빼앗기고 지배당한 아일랜드의 슬프고 아름다운 시와 음악이다.&lt;br /&gt;우리 나라의 "아리랑"이다.&lt;br /&gt;- 한대수 10집 음반 부클릿 中에서 -&lt;br /&gt;&lt;br /&gt;&lt;a href="http://hahndaesoo.co.kr/music/album10_front.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20px;" src="http://hahndaesoo.co.kr/music/album10_front.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lt;br /&gt;lynda cullen - 보컬, 기타&lt;br /&gt;한대수 - 보컬, 기타&lt;br /&gt;이우창 - 신디사이저&lt;br /&gt;김현보 - 만돌린&lt;br /&gt;조윤정 - 바이올린&lt;br /&gt;&lt;br /&gt;내가 힘이 들고 지쳤을 때 나에게 위안과 평화를 가져다 준 음악. 그 음악 중에서도 한대수님의 음악만큼 위안과 평화를 충족시켜 준 음악이 또 있을까. 한대수. 그는 불운한 한국의 대중음악 아티스트다.&lt;br /&gt;한국인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히피일 것이다. 언젠가 그가 한국엔 히피문화가 없다는 것이 큰 아쉬움이라 말했었다. 절대 공감한다. 우리의 불운한 현대사가 그런 문화를 허용치 못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낭만이 다시는 찾아오지 못할정도로 한국은 훌쩍 첨단 자본주의의 시대로 성장해버렸다. 그는 두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을 했다. 그를 쫓아내다시피 했던 고국이 그를 알아봐주기도 전에 97년 일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뉴욕에서 사진가로 활동하던 한대수씨를 초청하여 공연을 열면서 한국은 잊혀졌던 한대수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한국은 그를 저 60년대 후반 포크음악을 처음 도입했던 청년으로 간주한다. 그가 두번째 이혼후 뉴욕생활을 접고 서울로 돌아왔다. 2002년 9집 "고민"에 이어 2004년 10집 음반 "상처(Hurt)"를 발표했다. 최근 그의 10집 음반을 비롯한 전작을 들으며 영혼의 상처가 치유됨을 느낀다. 내게 뭐 상처랄게 있겠냐마는 그래도 상심하고 지쳐 있던 영혼이 커다란 위안을 받았다는 점만은 사실이다. 그의 음악은 슬프다. 그렇지만 아름답고 듣는 이에게 위안을 준다. 한대수씨가 음반을 내며 말했다. 음악이 우리로 하여금 순간의 찰나나마 기쁨을 준다는 것. 그 순간의 기쁨을 연결하면 영원한 즐거움이 된단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음악을 듣는 순간만이 기쁘지만, 그 기쁨의 기억만을 나열하고 연결하면 인생은 즐거움의 연속일 것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hahndaesoo.co.kr/music/album10_back.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20px;" src="http://hahndaesoo.co.kr/music/album10_back.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lt;br /&gt;오늘 모처럼 음악과 함께 명상에 잠겨 있다가 "Black is the color" 곡 부분을 듣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이곡은 아일랜드의 민요로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다워 많은 뮤지션들이 불러왔던 노래이다. 한대수씨는 지난 99년 그의 7집 음반에서 "핏줄"이란 곡으로 러시아의 한인3세 록커 빅토르 최를 한국에 소개했던 적이 있다. 그는 이번 10집 음반으로 이 아름다운 아일랜드 곡을 린다 콜린과 함께 음반으로 소개하여,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선물을 선사한 것이다. 심금을 울리는 만돌린 연주, 잔잔한 기타 연주, 서정성을 더하는 바이올린 연주까지... 거기에 린다 콜린의 애수에 찬 목소리가 곡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가사가 무슨 내용인가 하여 어줍잖은 요령으로 해석을 함께 실었다.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양해해 주시고 코멘트 남겨주시길 부탁드린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501500295595132?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50150029559513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501500295595132&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50150029559513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50150029559513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4/black-is-color.html' title='&quot;Black is the color&quot;'/><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445788434552226</id><published>2006-04-08T09:08: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4-08T10:04:16.466+09:00</updated><title type='text'>현대기아차 수사를 보는 눈</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3F%3F%3F%3F%3F%3F%3F%3F%3F%3F%3F%3F.1.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3F%3F%3F%3F%3F%3F%3F%3F%3F%3F%3F%3F.0.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참여연대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재벌기업집단 250개 기업 중 38개 기업이 경영권 승계와 대주주 사익증대를 목적으로 부당주식거래는 물론 편법 탈법 증여와 탈세를 서슴치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굳이 참여연대의 조사결과가 아니라도 한국의 1위 기업이라는 삼성이나 2위 기업이라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최근 검찰수사만 눈여겨 보더라도 그간 재벌이 보여왔던 그릇된 행태는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실정이다. 위 만평은 조선일보 2006년 4월 8일자 만평이다. 최근 현대기아자동차 수사는 결국 사회환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무현정부식 기업 흔들기라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lt;br /&gt;&lt;br /&gt;&lt;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1600/%3F%3F%3F%3F%3F%3F%3F%3F%3F%3F%3F%3F.2.jpg"&gt;&lt;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1940/2256/400/%3F%3F%3F%3F%3F%3F%3F%3F%3F%3F%3F%3F.1.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다음은 국민일보 2006년 4월 8일자 만평이다.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에게 편법 증여를 통해 경영권 승계와 탈세를 시도했던 사실이 드러나자, 이건희 회장은 치료를 이유로 5개월간 해외에 체류하며 여론이 가라앉기를 기다렸었다. 또 휠체어를 타고 귀국해서는 사흘 뒤 총수일가의 재산 8천억원을 사회에 헌납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자신의 부도덕한 경영행태를 사과하고 자발적으로 사회헌납을 약속했던 것이다. 결국 검찰의 수사는 유야무야 되고 말았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이 수사가 시작되자 출국 후 4일만에 돌아왔다. 물론 사회공헌을 하겠다는 발언도 없었고 곧바로 검찰에 불려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검찰의 연일 강도높은 수사의 배경에는 1등 기업과 2등 기업의 차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부와 검찰 내에 얼마나 많은 자사 우호적 인사가 존재하느냐에 따른 것이 아닐까?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이 밝힌 청와대 정부 인사 중 삼성맨이 많다는 지적은 이러한 정황을 충분히 뒷받침 한다.&lt;br /&gt;&lt;br /&gt;문제는 한국의 일류 기업들이 과거 재벌의 형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여전히 경영권 승계와 사익 증대를 목적으로 부당한 거래를 일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SK-소버린 경영권 분쟁 사태나 아이칸의 KT&amp;G에 대한 적대적 M&amp;A시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차익 사건을 통해 드러난 한국의 과세/금융감독 시스템의 부실은 재벌의 과거 그릇된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근본적 이유이다. 국부유출 논란 문제도 그렇다. 한국 재벌기업들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지 않아 국제 기업사냥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를 무한 자유시장경제를 외치는 정치적 우파들이 국수주의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는 것은 정말 철학이 없는 언행이다. 그들이 과연 국가와 재벌총수 일가 중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는지 알게 해주는 대표적 사례이다.&lt;br /&gt;&lt;br /&gt;우리가 기대하고 주문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확대하라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기업 본연의 목적과 역할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결과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는 순전히 기업의 주주들이 결정할 사항이다. 단지 기업은 그들의 경영을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법을 어겼다면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번 현대기아자동차 수사 역시 검찰은 경제논리를 들먹이거나 정몽구 회장의 사재출연에 대한 약속으로 처벌을 미루거나 감경시켜서는 안된다. 더불어 기업이 더이상 총수의 도덕적 양심에 따라 경영이 투명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하지 말자. 법과 제도를 더욱 공고히하고 과세와 금융감독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여 더는 론스타와 같은 기업이 과세를 빠져나갈 수 있는 틈을 주지 말자. 또한 이미 정해져 있는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수사하라. 이번 현대기아자동차 사건의 수사 역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재벌기업에게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며 우리의 글로벌 국가경쟁력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445788434552226?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445788434552226/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445788434552226&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445788434552226'/><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445788434552226'/><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4/blog-post.html' title='현대기아차 수사를 보는 눈'/><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430053669170574</id><published>2006-04-06T12:46: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4-06T14:15:37.370+09:00</updated><title type='text'>비트겐의 사랑 50문 50답 Part 2.</title><content type='html'>&lt;strong&gt;26. 친구의 애인을 소개받는 자리에서,친구 애인이 당신 이상형이라면 어쩌실 거에요?&lt;/strong&gt;&lt;br /&gt;평소 이상형으로 설정한 이성이 없는데다 친구의 애인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갖는다는 것은 패륜이라 생각하기에 친구의 애인이 이상형이라 해도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친구의 애인일 뿐입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27.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의 제목과, 기억에 남는 구절은 무엇인가요?&lt;/strong&gt;&lt;br /&gt;근래 김용의 영웅문을 또 읽게 되었습니다. 소장본이다 보니 몇번이고 자꾸 읽게 되지만 정말 오랜만에 다시 가까이하게 되었습니다. 소설 영웅문 2부의 "신조협려" 중 적련선자 이막수가 부르는 노래가 기억에 남습니다.&lt;br /&gt;&lt;br /&gt;&lt;blockquote&gt;세상 사람들에게 물어 본다.&lt;br /&gt;정이란 무엇이기에&lt;br /&gt;생과 사를 가름하느뇨?&lt;br /&gt;천지간을 나는 두 마리 새야,&lt;br /&gt;너희들은 얼마나 많은 여름과 겨울을&lt;br /&gt;함께 맞이했는가?&lt;br /&gt;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 가운데에서&lt;br /&gt;빠져 나오지 못하는 여인이 있어.&lt;br /&gt;님께서 응답해 주셔야지,&lt;br /&gt;아득한 만 리에 구름 가득하고,&lt;br /&gt;온 산에 저녁 눈 내릴 때,&lt;br /&gt;한 마리 외로운 새가&lt;br /&gt;누구를 찾아 날아갈지를?...&lt;/blockquote&gt;&lt;br /&gt;&lt;br /&gt;&lt;strong&gt;28. 신발끈이 풀리면, 누군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을 믿나요?&lt;/strong&gt;&lt;br /&gt;저는 끈이 있는 구두를 즐겨 신습니다. 끈이 단정히 매어진 구두를 보면 웬지 반듯한 인상이 느껴져서 그런 것인데, 이 구두의 끈이 자주 풀립니다. 너무도 자주 풀려서 하루 종일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하루에도 서너번 이상은 끈을 고쳐매곤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주 저를 생각하고 있을 한가로운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요? 믿고 싶지만 믿을 수 없는 현실이 한스럽네요. ^^&lt;br /&gt;&lt;br /&gt;&lt;strong&gt;29. 가장 보고 싶은 뮤지컬이 있다면 뭐에요?&lt;/strong&gt;&lt;br /&gt;오페라나 뮤지컬은 단 한번도 직접 관람한 적이 없어서 일단은 어떤 뮤지컬이나 오페라든 한번 직접 관람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페라는 비제의 "카르멘"을 꼭 한번 관람하고 싶고,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고 싶습니다. 예전 기회가 있었을 때 용기를 내 가지 못한 것이 한스럽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30.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 있다면 누구에요?&lt;/strong&gt;&lt;br /&gt;사랑을 실천하고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은 사람&lt;br /&gt;&lt;br /&gt;&lt;strong&gt;31. 예수님은 살아 계신다고 생각해요?&lt;/strong&gt;&lt;br /&gt;하나의 생명체 또는 인격체로서 살아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마음 속에 있는 거죠 ^^)&lt;br /&gt;&lt;br /&gt;&lt;strong&gt;32. 하늘색, 분홍색중 어떤 색이 당신에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해요?&lt;/strong&gt;&lt;br /&gt;하늘색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울린다고 표현하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분홍색은 결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색을 선택하겠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33. 박력있는 이성, 편안한 이성 둘중 어떤 이성에게 끌려요?&lt;/strong&gt;&lt;br /&gt;역시 상반되지 않는 옵션 중 택일을 요구하는군요. 생각해보세요. 편안한 이성이라면 어떤 개성이나 특징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을텐데 이성에게 호감을 갖게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 보입니다. 박력있는 이성이라면 적어도 자신의 개성은 충분히 펼쳐보일테니 상대 이성에게도 당연히 호감을 갖게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 두가지 특성 중 어느 하나가 결여된다면 과연 끌리는 마음이 생겨날지 의문입니다. 벽을 바라보고 어떤 기분이 드는지 묻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lt;br /&gt;&lt;br /&gt;&lt;strong&gt;34. 글로 받을수 있는 상을 받았다면 몇개나 받았나요?&lt;/strong&gt;&lt;br /&gt;수상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고 글을 잘 쓰지 못해 상은 단 한개도 못받았을 것 같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36. 째즈바와, 까페 중 어느곳이 더 좋아요?&lt;/strong&gt;&lt;br /&gt;혼자 있는 거라면 당연히 째즈바이겠지만, 연인끼리 까페에서 재잘거리는 것 만큼 더 좋은 게 있나요?&lt;br /&gt;&lt;br /&gt;&lt;strong&gt;37. 당신의 외모를 보고 타인이 하는 말 중에 어떤 말을 가장 많이 들었나요?&lt;/strong&gt;&lt;br /&gt;남자든 여자든 외모를 가지고 타인을 평가하는 사람을 혐오하는 편이라 주변에 외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고, 또 단순한 인사말을 제외하고 외모에 대해 코멘트를 남긴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혹 있었다면 뭐 피부가 까만 편이다는 정도? 별로 좋은 이야기는 기대하기 어려우니 듣고 싶어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이해하세요 ^^&lt;br /&gt;&lt;br /&gt;&lt;strong&gt;38. 살면서 차라리 바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어요?&lt;/strong&gt;&lt;br /&gt;아직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지식과 지혜가 얼마나 무궁무진한데 차라리 바보였으면 좋겠다니요. 제 생전에 결코 있을 수 없는 바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인식의 지평이 넓어질수록 고민도 깊어지는 것 같아 괴로운 적은 있지만 그렇다하여 바보를 동경할 정도는 못되었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39.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나요?&lt;/strong&gt;&lt;br /&gt;평소 크리스마스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살아와서 크리스마스에 특별히 생각나는 영화가 없습니다. 지난 2000년에 개봉한 "시월애"가 그나마 떠오르는 영화인것 같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40.후회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해결할 수 있는 후회라면?&lt;/strong&gt;&lt;br /&gt;돌이킬 수 없는 일에는 후회가 있을 수 있지만, 해결이 가능한 일이라면 후회하기에 앞서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후회하는 점을 개선할 수 있다면, 개선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41. 사랑은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아님 운명이라고 생각해요?&lt;/strong&gt;&lt;br /&gt;사랑이 운명이기를 바라는 것은 소망이며 이상이겠지만, 사랑의 완성은 오로지 두 사람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사랑의 속성은 언제나 진행형이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는다면 졸지에 공든탑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운명처럼 견고한 사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lt;br /&gt;&lt;br /&gt;&lt;strong&gt;42.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당신을 왜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lt;/strong&gt;&lt;br /&gt;두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제가 사랑하기 때문에 그 만큼 되돌아온 경우라고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저에게서 카리스마가 느껴져서였다고 합니다. 원래 사랑이라는 감정은 눈에 콩깍지가 쒸인다고 표현하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왜 사랑하느냐고 묻는 것처럼 우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자꾸 물어보면 사람들은 저마다 운명을 예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lt;br /&gt;&lt;br /&gt;&lt;strong&gt;43. 세상에 사랑하고 있는 연인들은 모두 행복할 것 같아요?&lt;/strong&gt;&lt;br /&gt;그 사랑이 지닌 가치를 올바로 공유하고 서로가 소중히 지켜나간다면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면서도 행복하지 못하다면 자신들이 영화나 드라마속 주인공이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절박한 환경일수록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욱 아름다워 보이잖아요. 그들에겐 불행도 축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불행을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비극이 되는 것이고, 사랑은 결국 현실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이론이 더욱 세를 얻게 되겠지만요...&lt;br /&gt;&lt;br /&gt;&lt;strong&gt;44.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이 셋중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절은 어느때에요?&lt;/strong&gt;&lt;br /&gt;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오인용의 플래시를 보면 초등학교의 어느 순간으로 되돌아가 인생의 또 다른 운명을 살아가는 청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왕이면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처럼 아무 걱정도, 고민도 없는 그런 행복한 시절이 또 있을까요?&lt;br /&gt;&lt;br /&gt;&lt;strong&gt;45.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보고 약속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lt;/strong&gt;&lt;br /&gt;뻔히 바라보이는 미래를 예측하여 약속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장사꾼의 거래라고 생각합니다. 다가오지 않고 불확실해 보이지만 어떤 믿음과 사랑의 근거로 약속을 하는 사람들은 신의를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려는 사람들이어서, 그들의 미래가 모두 장미빛으로 물들지 않더라도 그 약속은 매우 가치 있는 삶의 일부를 이루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결과에 앞서 그 약속이 존재함으로써 행복한 사람들이 아닐까요?&lt;br /&gt;&lt;br /&gt;&lt;strong&gt;46. 누가 보아도 화려한 삶을 사는 사람과,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lt;/strong&gt;&lt;br /&gt;질문이라고 하십니까? 화려한 삶을 살아도 만족이 없다는 점은 동서고금의 자명한 진리입니다.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을 얻는 삶의 비결이라는 점 역시 너무도 종교적이고 교과서적인 명제가 아닌가요?&lt;br /&gt;&lt;br /&gt;&lt;strong&gt;47. 세상에 허락되지 않은 사랑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lt;/strong&gt;&lt;br /&gt;세상에 허락되지 않을 사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사랑의 실현방법에 대한 방법론적 행동양태의 문제가 존재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동성간의 사랑, 친구의 애인에 대한 사랑, 사제지간의 사랑, 골육간의 사랑 등등 우리가 사는 세상에 드라마나 영화처럼 상정할 수 있는 온갖 사랑의 감정이 모두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사랑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할것인지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 선택의 결정은 그 삶을 살아가는 사랑의 주체들이 내릴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판단하려 할 때 사랑에 슬픔이 따르고 불행이 오는 것이 아닐까요?&lt;br /&gt;&lt;br /&gt;&lt;strong&gt;48. 아침에 일어나 찬 물을 마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lt;/strong&gt;&lt;br /&gt;아침에 일어날 때처럼 고통스러운 때가 있나요? 그 정신 없는 와중에 물 마시며 다른 생각할 겨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찬 물을 마시는 것 대신 떠올리면 잠이 깰만한 사람은 있습니다. ㅎㅎㅎ&lt;br /&gt;&lt;br /&gt;&lt;strong&gt;49. 당신에게 고민을 털어 놓은 사람들이 있어요?&lt;/strong&gt;&lt;br /&gt;네. 있습니다. 카운셀러 역할을 자임하는 편이기도 하고, 사람들과 허심탄회한(때론 무척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때론 제가 대화의 편한 상대로 인식되어 고민을 털어 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민은 나누면 부담은 반으로 줄어들고 기쁨은 나누면 즐거움이 배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서 고민을 들을때마다 그래서인지 뿌듯한 감정이 이는 것을 느낍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50. 당신은 지금 질문에 얼만큼 솔직했어요?&lt;/strong&gt;&lt;br /&gt;더 자세하고 솔직하게 답변할 수는 없었는지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충분히 생각하고 진지하게 답변에 임한 것만큼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자신을 최대한 공개하고 드러내기 위해 이러한 질문에 답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작성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답변의 진실성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430053669170574?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43005366917057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430053669170574&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43005366917057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43005366917057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4/50-50-part-2_06.html' title='비트겐의 사랑 50문 50답 Part 2.'/><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377628863235029</id><published>2006-03-31T10:45: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4-06T14:17:44.016+09:00</updated><title type='text'>비트겐의 사랑 50문 50답 Part 1.</title><content type='html'>&lt;strong&gt;1. 당신을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lt;/strong&gt;&lt;br /&gt;사랑은 언제나 진행형입니다. 한때는 사랑했지만 이제는 과거형이 되어버렸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하지만 그 순간 그들이 저를 사랑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그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입니다. 한때는 그가 저를 사랑했던 것일까 의문을 품기도 했었습니다. 때론 그 행동이 사랑을 뜻하는 것일까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미래를 지향하고 싶습니다. 저도 가끔 생각하고(혹은 늘...) 그들의 사랑에 감사하겠지만 과거형이 되어버린 사랑에 미련을 남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나의 과거 일부분을 영원히 함께 하겠지만 미래를 위해 그저 고이 간직하렵니다. 그들의 행복을 늘 진심으로 빌고 있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2. 당신이 추천하는 가장 슬픈 노래는 무엇이에요?&lt;/strong&gt;&lt;br /&gt;본래 밝고 즐거운 노래를 좋아하는데다 슬픈 노래를 추천하고 싶지 않기에 딱히 떠올려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떠올려 본다면 한대수님의 "물 좀 주소"가 떠오릅니다. 제가 슬플 때나 슬럼프에 빠졌다고 여겨질 때 제 내면 깊은 곳에서 들리는 노랫말이기 때문입니다. '물 좀 달라'는 그 간절함이 참 슬퍼보입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3. 당신 자신이 약해졌다 생각될 때가 언제에요?&lt;/strong&gt;&lt;br /&gt;그녀를 생각할 때, 사랑에 빠졌을 때, 자신에게 실망했을 때입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4. 지하철이 좋아요? 버스가 좋아요? 이유는요?&lt;/strong&gt;&lt;br /&gt;창밖이 보이는 버스가 좋습니다. 지하철은 사람이 많지만 그들과의 부딪힘과 혼잡함은 오히려 타인이 힘겹게 느껴지도록 만듭니다. 버스는 지금 달리고 있는 길의 상태나 속도에 따라 매번 그 움직임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달리며 보이는 창 밖의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때론 아무런 생각이 없이 비춰지는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상념을 걷어내는데 이롭기도 하고, 때론 그 바깥 세상에 직접 뛰어들 수 있도록 저를 그 목적지에 다가가게 해주는 버스라는 경제적 수단에 감사하기도 합니다. 특히 좌석 두개가 이어져 있는 버스를 타게 될 때면 옆 자리가 비어있을 때 공허감을 느끼기도 하고, 그 빈 옆자리에 누가 앉게될까 설레임을 갖기도 합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시간 내내 운명을 떠올립니다. 어떤 정거장에서 내릴 것인가. 어떤 교통수단으로 갈아 탈 것인가. 내 옆자리에는 누가 앉을 것인가. 주위 사람들과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인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면 그간의 버스여행은 어떻게 느껴질까 등등. 버스를 타는 그 자체가 인생의 전부이자 운명처럼 느껴진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5.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lt;/strong&gt;&lt;br /&gt;사랑은 자신이 부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이상이자 가치이며, 열정의 바람직한 형태입니다. 따라서 사랑은 결코 가벼울 수 없으며 그 감정의 표현 역시 매우 신중해야 하며 사랑의 대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고민이 뒤따라야 하며, 신의와 정절, 배려, 희생 등을 요구합니다. 사랑은 쉽게 단정지어질 수 있는 감정이 아니며 우리는 사랑이란 이름의 모든 행동에 대해 그것이 사랑의 근본 취지와 가치에 어긋남이 없는지 항상 살펴야 합니다. 현대인에게 사랑이라는 가치가 너무 가벼이 여겨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들은 쉽게 사랑을 말하고 쉽게 사랑을 포기합니다.(과거의 제 모습도 그랬습니다.) 사랑은 자신의 목숨처럼 소중히 다뤄야 할 가치이자 인생의 전부입니다. 이는 처음부터 완성형이 아니라 영원한 진행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랑이 혹 병들거나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보살피고 신중하게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영원한 진행형을 유지하는 것은 그래서 때론 고행의 과정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가치나 형태가 그래서 항상 기쁨과 즐거움을 의미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그 모든 고통과 슬픔을 무릎쓰고 지켜낼 수 있는 가치이기에 우리는 그 사랑을 지켜내고 유지하는데 모든 것을 감수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랑을 자신의 생 끝까지 가져가 지켜낸 사람이야말로 인생의 참된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 것 아닐까요?&lt;br /&gt;&lt;br /&gt;&lt;strong&gt;6. 입가에 웃음이 번질만큼, 돌아봤을 때 행복했던 시간은요?&lt;/strong&gt;&lt;br /&gt;아무리 돌이켜 보아도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역시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들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가치들을 지켜내지 못한 채 과거형이 되어버렸지만, 다시는 그 행복했던 시간들이 과거형이 되지 않도록 그 가치를 지켜내는데 더 이상 소홀하거나 실수하지 않을 것입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7.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려 준 사람에 대해&lt;/strong&gt;&lt;br /&gt;글쎄요. 제가 관심의 범주에 벗어나 있는 사람들에 대해 또 워낙 무심하기 때문에 누가 저를 오랫동안 기다렸을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저의 무심함이 마치 제가 그 사람에게 죄를 지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제가 아둔하고 어리석어 아직 깨우치지 못한 것이 많아 한없이 부족한 제 자신의 한계를 탓하고 용서를 구할 뿐입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8.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 게 쉬운 편인가요?&lt;/strong&gt;&lt;br /&gt;어두운 밤 하늘에 빛이 나타날 때 전구를 켜서 방이 밝아지듯 갑작스레 환하게 밝아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저 역시 사람에게 마음이 열리는 것은 매우 더딘 속도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부지불식간에 상대를 인식하게 되고 어느 전환점을 지나면서 제 마음 속에 어느덧 호감이 생겨났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꽤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9. 일기를 써요?&lt;/strong&gt;&lt;br /&gt;매일 정해진 시간 일기를 작성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혼자 생각한 것들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거나 어딘가에 담아내지 못하면 답답하여 견디지 못하는 편이라 일기를 씁니다. 일기는 본래 비공개를 전제로 하여 쓰여지는 것이지만 저는 솔직함을 좋아하고 제 자신의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길 좋아하기 때문에 공개되기가 꺼려지는 일기는 작성하지 않습니다.(마치 공개될 수 있는 내용만 일기로 작성한다는 것처럼 되어버렸네요 = 일기를 쓰는 의도에 대한 표현입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10. 섹시, 청순 중에 꼭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당신은 어느쪽이라고 생각해요?&lt;/strong&gt;&lt;br /&gt;질문이 우문이라 생각합니다. 섹시하다 또는 청순하다는 표현에 대해 어떠한 정의를 내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섹시(Sexy)가 육감적인 성을 지칭하는 것이라 가정하고 청순은 이에 반대되는 정신적인 지고지순의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라면 당연 청순을 선택하겠습니다. 하지만 삶에서 이런 일도양단적인 선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이 두가지 요소는 어느 하나를 취하면 어느 하나는 가질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 두가지가 적절히 균형미를 이루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11. 각종 휴일엔 무엇을 하면서 보내나요?&lt;/strong&gt;&lt;br /&gt;본래 삶은 언제나 휴일일 수 있고 때론 언제나 일하는 나날일 수 있습니다. 저는 업무, 공부, 휴식(여가)에 구분이 없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 업무도 휴식이 될 수 있고, 제가 하고 싶어하는 공부를 하면 공부도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굳이 직업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하루를 휴일로 정의한다면 다양한 대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친구와 함께 보냅니다. 평소 읽지 못했던 책을 읽고, 평소 잘 듣지 못했던 음반을 꺼내어 듣기도 하고, 방문한지 오래 된 인터넷 웹 사이트를 돌아다니기도 할 것이며, 보지 못했던 영화를 반드시 챙겨 볼 것이고 그밖에 운동이나 산책으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12.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lt;/strong&gt;&lt;br /&gt;인생을 무의미하게 생각하고 가치를 지향하지 않고 타인과 소통하지 않는 사람.&lt;br /&gt;&lt;br /&gt;&lt;strong&gt;13. 길거리를 거닐다, 예쁜 카페에서 혼자 차를 마셔본 적이 있어요?&lt;/strong&gt;&lt;br /&gt;네. 한때 그랬습니다. 대학시절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여 길을 가다 멋진(예쁜) 카페를 만나게 되면 들어가서 차를 마시며 친구를 불러내 이야기 하는 것을 즐겨하던 때가 있었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14.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분들을 보고 돈을 준 적 있어요?&lt;/strong&gt;&lt;br /&gt;동정이 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나, 그 동정심을 이용하려는 의도에 반대하기에 돈을 주지 않습니다.(어렸을 때는 판단이 서지 않아 준 적이 있는 것 같지만 판단이 선 후로는 냉정하게 대합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15. 한 번 사랑이 떠난 사람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나요?&lt;/strong&gt;&lt;br /&gt;사람의 감정은 칼로 무를 베듯 확연히 잘라져 나가고 갈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감정을 추스르고 정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때에 그 기회가 주어졌다면 다시 돌아갈 여지도 충분히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절대적 한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16.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당신은 무슨 행동부터 취하나요?&lt;/strong&gt;&lt;br /&gt;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에 즐거운 기분을 만끽하려 노력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수있도록 노력합니다.(이 질문의 취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취하는 액션이 무엇인지를 묻는다면 미소부터 머금지 않을까요?&lt;br /&gt;&lt;br /&gt;&lt;strong&gt;17. 요리를 좋아해요? 할 줄 아는 요리는?&lt;/strong&gt;&lt;br /&gt;좋아합니다. 자신이 배가 고파 허기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만드는 것은 요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럴 때 그다지 노력하지 않고 쉽게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으로 해결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요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상대방이 즐겨 먹는 음식을 요리한다면 더욱 빛이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약간의 전통적 한식요리 중 탕류, 전골류(국, 찌개)와 부침류(전)를 만들 줄 알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약간의 요리(구이, 스테이크 등)를 즐겨합니다. 그 외에도 제빵이나 서양요리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시간과 여건이 주어진다면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도 가득합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18. 어디론가 혼자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lt;/strong&gt;&lt;br /&gt;여행을 무척 좋아합니다. 대학 1학년 때는 고등학교 시절의 바람대로 혼자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닌 적이 많습니다. 이후 여행은 혼자 다니는 것보다 동행자가 있어야 한다는 나름의 원칙이 생겨 지금껏 혼자서는 결코 여행을 하지 않습니다.(음식을 먹는 것, 영화를 보는 것, 여행을 하는 것 - 비트겐이 혼자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세가지 것)&lt;br /&gt;&lt;br /&gt;&lt;strong&gt;19. 꼭 잊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lt;/strong&gt;&lt;br /&gt;그런 사람이 있다면 다른 것에 몰두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 잊으려 할 것입니다. 과거의 그녀들을 잊기 위해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그녀들을 잊기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다른 것에 몰두하여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을 떼내는 것만큼 사람에게 힘든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20.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기에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나요?&lt;/strong&gt;&lt;br /&gt;저는 외모도 준수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재주도 지니지 못하여 사람들로부터 전혀 인기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러한 제 자신의 한계를 한탄하기도 하였지만 이후 인기를 얻고 싶은 마음 자체가 허망이라는 생각을 갖게되어 인기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천한 저에게 관심을 가져 준 여러 친구들과 다수의 지인들을 생각하면 그들의 존재와 호의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21. TV에서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낀 적이 있나요?&lt;/strong&gt;&lt;br /&gt;본래 허망한 가치에 대해 냉소적이기에 TV 드라마의 내용에 공감해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대리만족을 느낀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22.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당신과 헤어지고 폐인생활을 한다면 어떻게 하실거에요?&lt;/strong&gt;&lt;br /&gt;매우 가슴아파 할 것 같고, 만약 그 사실을 알았다면 그 사람이 본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적어도 저 때문에 빚어진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의 경우엔 헤어진 후 연락이 되지 않기에 지금 껏 어떻게 지내는지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책임에 대한 부분에서 저는 자유롭지 못할 것 같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23. 술, 담배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 것 같아요?&lt;/strong&gt;&lt;br /&gt;칼 마르크스가 말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표현에서 '아편'의 기능처럼, 술과 담배 역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자신의 의지만으로 살아가기엔 힘든 부분이 너무도 많기에 때론 이 아편의 기능에 의지하여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술은 체질이 맞지 않아 즐겨 하지 않지만, 10년 동안 담배에 의지해오고 있어 저의 나약한 의지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답니다.(요즘은 그래도 흡연량을 예전의 1/4로 줄여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lt;br /&gt; &lt;br /&gt;&lt;strong&gt;24. 프로포즈를 받는다면 어떤 프로포즈를 받고 싶어요?&lt;/strong&gt;&lt;br /&gt;여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프로포즈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뭐 요즘은 여자도 자신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프로포즈를 한다고 하는데, 여기에 어떤 낭만적인 의식이 포함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그런 의식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의식을 원한다면 또 이야기가 틀려지겠죠. 저는 특정한 프로포즈를 받고 싶어하지 않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은유적인 상황을 만들어 프로포즈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lt;br /&gt;&lt;br /&gt;&lt;strong&gt;25. 20살이 되고 가장 처음 했던 일을 기억하나요?&lt;/strong&gt;&lt;br /&gt;제가 운영하던 PC통신 동호회 게시판에 1995년의 시작을 알리는 게시물을 작성하고 나서 우정을 나누던 여자친구와 전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재밌네요. 우정을 나누는 여자친구. 저는 어느 순간 그녀를 잊고 있었습니다. 군에서 휴가를 나왔을 때도 그녀를 만났었는데, 그녀가 결혼을 하고나자 연락하기가 머뭇거려 졌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연락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그녀와 10여년의 우정을 계속 이어나가야 할까요? 아니면 이제 결혼하여 남편이 있는 유부녀가 되었으니 이상적인 우정의 관계도 여기서 접어야 할까요? 그녀를 만날 때도 그녀의 애인(지금은 신랑이 된 그 남자)이 저를 신경쓰는 것 같아 껄끄러웠는데 그녀가 결혼을 하고나니 저 역시 그녀의 남편이 불편해서 만나는 것이 자연 꺼려졌습니다. 세상 남녀의 일이라는 것에 물론 순수함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우정이라는 것도 묘연하여 앞으로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그만 연락을 끊고 지냈습니다. 20살의 제 자신을 떠올리니 자연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추억으로 떠오르네요.&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377628863235029?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37762886323502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377628863235029&amp;isPopup=true' title='1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37762886323502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37762886323502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3/50-50-part-1.html' title='비트겐의 사랑 50문 50답 Part 1.'/><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1</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372024798528079</id><published>2006-03-30T20:51: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3-30T23:23:50.606+09:00</updated><title type='text'>거미숲</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00.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2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00.jpg" border="0" alt="" /&gt;&lt;/a&gt;사람은 누구나 기억하고 싶은 것을 기억하려하고,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 한다. 이 명제는 그 역도 참이라 할 수 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철저히 잊으려하고 심지어는 무의식마저도 끊임 없이 기억을 왜곡시키려 한다. "거미숲"이라는 송일곤 감독의 영화도 이 같은 테마를 영화로 보여주려 했던 게 아닌가 싶다. 영화를 보는 내내 "메멘토"가 떠올랐다. 그리고 쉽게 영화의 다음 스토리가 떠올려지는 식상한 소재의 영화가 아닌, 끊임 없이 감독의 의도와 스토리의 전개에 머리를 굴려야 하는 다소 인터랙티브한 영화였다는 사실에 보는 내내 즐거웠다. 스릴러라는 영화의 성격은 좋았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모든 면이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스토리 전개과정에서 몰입감이 부족했고 영상이나 음향도 아쉬웠다. 연기자들의 캐릭터 표현력도 TV드라마물 이상의 것은 못되었다. 난 그렇게 느꼈다.(뭐 니가 만들어봐라 이러면 할말 없지만)&lt;br /&gt;&lt;br /&gt;그래도 "거미숲" 영화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보자면 재미있는 게 참 많을 것 같다. 뭐니뭐니 해도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다 발생하는 각종 의문들에 대한 답변 작성이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아닐까? 같이 본 사람이 있었다면, 그리고 영화를 본후 저녁식사라도 예약된 상황이었다면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내내 영화 이야기를 떠들어댔을 것 같은 그런 영화였다. 몇 가지 영화 관련 리뷰(?)를 작성하면서 문득 생각난 것이 있다. 나는 영화를 보려 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글을 작성하지 않는다. 그래서 글에 스포일러가 잔뜩 묻어나도 책임 못진다. 내가 영화를 보고 글을 쓰는 것은 같이 영화보고 나서 수다 떨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으니 영화이야기를 재잘재잘 해보자는 취지이지,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준도 못되고 또 영화를 평가할 수 있는 비평가적 지위나 학식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 영화이야기 들어가보자.&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48.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0 10px 10px;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2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48.jpg" border="0" alt="" /&gt;&lt;/a&gt;한 남자(강민, 감우성)가 숲을 해메다 별장 문을 열고 건물로 들어간다. 쇼파가 놓여있고 탁자 너머에 한 남자가 핏덩어리가 된채 죽어 있다. 건물 안은 온통 피범벅이다. 방안에는 다 죽어가는 여자가 겁에 질려 침대에 신음하며 쓰러져 있다. 남자는 쓰러져 있는 여자가 자기 애인(황수영, 강경헌)임을 인지한다. 그리고 잠시 후 다락 문 뒤에서 인기척을 느낀다. 어느새 손에 든 낫으로 다락을 향해 조심스레 접근하는 남자. 다락 문을 열자 방안을 엿보고 있던 남자가 숲으로 도망친다. 낫을 들고 목격자를 뒤쫓는 강민. 숲속에서 도망치는 남자를 놓친 강민은 별안간 머리를 얻어맞고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수습하고 나서 길가로 나와 비몽사몽 길을 걷다가 어느 터널을 지나던 중 뺑소니 차에 치어 교통사고를 당한다.&lt;br /&gt;&lt;br /&gt;여기까지가 영화의 핵심 줄거리다. 영화의 시작과 끝이 동일하다. 나머지는 강민의 기억이 만들어낸 진실과 왜곡, 착각의 뒤범벅이고, 이를 제3자인 친구 최형사가 수사를 하며 진실과 강민의 기억의 차이를 환기시킨다. 그럼 영화에서 제기될 법한 의문들에 대해 썰을 풀어보자. 사건의 현장에서 강민을 지켜보는 남자, 그리고 숲을 도망쳐 나가다 강민을 공격하는 남자, 나중에 강민이 최형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전화를 통해 필름과 정보를 제공하는 남자는 누구인가? 영화에서 끝까지 그 명확한 이미지를 제공하지 않고 아리송하게 처리하는 이유는(그나마 목소리는 또렷하게 들린다.) 그런 인물 자체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가공의 인물은 강민의 또 다른 자아이고, 자신이 거부하고 싶고 믿기 싫은 자아이다. 그 자아는 자신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래서 망각해 버린 기억을 갖고 있는 자아이다. 그리고 그 자아가 이제 진실을 밝히고 잊어버린(또는 잊어버리려 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는 것이 이 영화의 큰 전개양상인 것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58.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58.jpg" border="0" alt="" /&gt;&lt;/a&gt;두번째, 그럼 여자는 뭐냐? 처음 등장하는 여자(은아, 서정)는 분명히 강민의 아내이다. 항공기사고로 신혼초에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강민은 같은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황수영(강경헌)을 만나게 되고 후에 방송국에서 다시 만난 인연으로 실제 연인이 된다. 황수영은 방송 리포터라는 안정된 신분이 아니기에 방송국의 교양국장과 내연의 관계를 통해 방송에 출연해 오고 있었다. 그리고 살인사건이 터진 날, 그 장소가 강민의 과거 기억의 장소와 교차되면서 기억하기 싫은 과거를 지닌 강민의 또 다른 자아가 나타나 불륜의 현장을 급습, 두 남녀를 처참하게 죽이는 상황으로 나아간 것이다. 물론 이 살인을 저지른 자아는 강민이 거부하던 자아였기에 강민은 뺑소니 사고 이후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깨어나도 자신이 저지른 살인행위를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다.&lt;br /&gt;&lt;br /&gt;세번째,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는 무엇인가? 민수인이라는 초등학교 시절 여자친구가 사진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이 부분은 관객을 가장 난해한 상황에 빠뜨리기 위한 장치이다. 민수인이라는 여인(서정 역)은 바로 죽은 아내와 동일인물이다.(1인 2역) 강민이 죽은 아내와 동일한 외모를 가진 여성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설정한 것은, 죽은 아내가 과거 초등학교 여자친구로 분해서 강민의 기억을 추스리는데 돕는 역할을 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좀 감독의 억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또는 그 관계에 대한 설명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아니면 내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일 수도 있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초등학교 선생님이던 아버지를 따라 거미숲이 있는 초등학교에 전학온 10살의 강민. 그 아이는 사건이 발생한 바로 그 숲의 별장에서 살았다. 그리고 그 집에서 불륜이 발생하는 장면과 불륜의 두 남녀(불륜녀는 강민의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장면(살인자는 아버지?)을 목격한다. 이후 거미숲의 별장을 떠나 읍내의 사진관에서 자란 강민은 성장해서도 그 사진관이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진관이라는 사실조차 기억해 내지 못한다. 그것도 불과 1년 전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강민이 놀랍다. 강민은 철저히 과거의 기억에서 분리되어 지냈을 뿐더러 아버지와도 소식을 끊은 채 살아왔음이 분명하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64.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64.jpg" border="0" alt="" /&gt;&lt;/a&gt;네번째, 강민의 취재와 기억을 돕는 민수인이라는 여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강민은 자신이 어린시절 다니던 초등학교를 찾아가 어린 민수인은 폐렴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자신이 스스로 설명해주는 과거의 기억이 왜곡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즉 민수인은 죽은 아내였고, 강민은 죽은 아내를 통해 과거의 기억에서 해방되고 싶어했고 위안받고 싶어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민수인(=죽은 아내)의 모든 행동과 대사는 강민의 의식속에서만 존재했던 것이다. 아마 어린 민수인은 어린 시절 거미숲에 대해서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여자친구와 관련된 소재가 진실의 전부였을 것이다.(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함께 목격했던 건지도 의문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53.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53.jpg" border="0" alt="" /&gt;&lt;/a&gt;마지막으로 영화의 막바지에 강민이 동굴의 끝, 문을 열자 터널이 등장한다. 영화속 터널이란 설정은 거미숲과 현실의 통로이자 경계이다. 거미숲을 빠져나와 현실의 세계로 돌아가려면 터널을 지나야 하고, 강민은 그 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과거의 기억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도는 터널이란 설정은 강민의 기억과 현실의 경계선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동굴 문을 열고 나타난 터널에서 이제 과거의 완전한 기억을 되찾은 강민은 뺑소니차에 치여 교통사고를 당한 이전의 강민을 만난다. 그리고 영화의 엔딩은 병원에서 다시 깨어난 강민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참.. 뫼비우스적인 구조는 좋은데, 되돌아간 지점이 아리송하다. 왜 병원인가. 그럼 최형사가 경찰들 동원해서 살인현장 수사하고 또 그뒤로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거미숲을 돌아다니며 이전의 기억을 되찾는 강민의 행동은 다 뭐란 말인가?)&lt;br /&gt;&lt;br /&gt;결국 영화에서 실재 일어났던 진실은 거미숲의 살인사건, 교통사고 발생한지 14일 후 의식을 되찾은 강민의 왜곡된 기억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거미숲을 다시 방문하여 과거의 기억을 완전히 회복하고 진실을 발견한 강민이라는 것이 영화의 전부이다. 진실을 발견한 강민은 어떻게 되었을까? 죽은 아내에 의해 생이 연장되었고 기억이 회복되었으니 그 진실의 대가를 치르러 경찰서에 갔을까? 아...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 기억과 거미는 무슨 관계인가? 민수인이 전해주는 거미숲의 전설에 의하면 아무도 기억해 주는 않는 영혼은 죽어서 거미가 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100% 영화 속 설정인지 아니면 거미와 관련된 영화나 소설의 모티브를 활용한 것인지 궁금하다. 보다 명확한 스토리와 영화 속 암시에 대한 정보는 감독의 설명을 들어야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 다 알고 이야기하면 재미가 없어서 일부로 정보를 찾아 보지 않았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59.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74/C7491-59.jpg" border="0" alt="" /&gt;&lt;/a&gt;그 외에도 영화가 제공하는 여러 의문점은 참으로 많다. 영화를 다시 보며 곱씹게 만드는 꺼리를 제공하려는 감독의 의도인가? 영화 보신 분들도 나름대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 이해가 안가는 것들 몇가지는... ① 시작 부분 병원에서 깨어날 때는 분명 병실 맞은편에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엔딩 장면에서 깨어날 때는 아이로 바뀌어 있다. 무슨 뜻일까? ② 아내가 죽기 전 강민이 꿈이야기를 하는데 식탁에 사과가 담아져 있다. 웬지 어울리지 않는 소품이라 여겼는데, 거미숲의 별장에서 최국장이 황수영과 정사를 벌이면서 사과를 먹으면서 전쟁을 외치는 대목이 나오면서 이건 또 뭐하자는 플레인지 모르겠다. 사과를 가지고 무얼 이야기하려는 걸까? ③ 민수인은 강민의 목도리를 자꾸 매만져 준다. 어린 민수인도 그랬고 죽은 부인으로 등장하는 성인 민수인도 그런다. 목도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강민의 기억속에 등장하는 여자들의 동질감? 과거 기억의 공유와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여자의 위안을 상징할까?  이 밖에도 영화를 보며 쏟아지는 의문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적어가며 보지 않아서 다 쓰진 못하겠지만 한번 더 보면 의문이 많이 해소되리라 생각한다. 의문점 때문에 영화 다시보기를 시도하는 경우도 흔치 않다. 그런 의미에서 거미숲이란 영화는 시나리오 자체만으로는 썩 괜찮은 스릴러 물임은 틀림없다. 뭐 이런 맛에 스릴러 영화를 즐기는 거겠지만.&lt;br /&gt;&lt;br /&gt;&lt;br /&gt;추리해 볼 꺼리들 몇가지 더...&lt;br /&gt;&lt;br /&gt;(1) 강민과 민수인의 스웨터 목도리 색깔&lt;br /&gt;(2) 강민이 황수영의 인형을 하늘로 올리는 점과 어린 민수인이 하늘로 날아가는 장면&lt;br /&gt;(3) 사진을 찍을 때 고개의 각도를 조절하라는 아내와 민수인&lt;br /&gt;(4) 아내와 차마시는 시간 4시와 사고 발생한 시간 4시(손목시계 컷)&lt;br /&gt;(5) 친구인 최형사의 설정에 대한 이해&lt;br /&gt;(6) 부인이 마시라고 권하는 홍차와 민수인이 주는 허브차&lt;br /&gt;(7) 민수인이 아픈 강민에게 먹여 낫게 한 거미줄로 만든 환약&lt;br /&gt;(8) 어린 시절 살인현장을 목격하고 나타난 거미와 현실의 살인 현장에서 나타난 거미&lt;br /&gt;(9) 거미에게 목덜미를 물리는 것은 무슨 의미?&lt;br /&gt;(10) 강민의 머리에 물음표 모양으로 난 수술자국의 의미&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372024798528079?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37202479852807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372024798528079&amp;isPopup=true' title='1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37202479852807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37202479852807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3/blog-post_30.html' title='거미숲'/><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1</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344651850764534</id><published>2006-03-27T16:54: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3-27T17:01:58.523+09:00</updated><title type='text'>오! 수정</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289/B8995-00.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2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289/B8995-00.jpg" border="0" alt="" /&gt;&lt;/a&gt;홍상수 감독의 본격 리얼리티 남녀심리묘사물의 그 첫번째 시리즈인 "오! 수정"을 개봉한지 6년이 지난 시기에 늦어도 한참 뒤쳐진 상황에서 관람하게 되었다. 홍상수 감독 하면 그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라는 영화로 깊은 인상을 받은 바 있었으나, 후속작 "강원도의 힘"에는 관심이 가지 않은 채로 잊혀진 이름이 되었었다. 그러다 지난 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라는 작품을 통해 홍상수 감독의 리얼리티 시리즈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평소 남녀의 본질과 심리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배경도 있었고 솔직한 성격에 솔직한 서사를 보여주는 영화에 눈길이 가는 편이라 이제 저 6년 전 제작된 "오! 수정"을 큰맘 먹고 관람하기에 이른 것이다.&lt;br /&gt;&lt;br /&gt;홍상수 감독의 본격 리얼리티 남녀심리묘사물의 첫 시리즈 "오! 수정"은 흑백모노영화로 제작되었다. 영화 서사의 적나라함이 외설논쟁으로 치닫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한 심금을 털어내지 못했다. 거기다 영화의 히로인 이은주씨가 이제는 더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보니 영화의 흑백 톤은 마치 이은주 추모영화를 보는 기분을 떨쳐버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어쨌든 영화의 기본적인 컨셉은 남녀의 심리에서 껍질을 벗겨내고 그 속알맹이를 한번 빤히 들여다보자는 취지에서 제작된 것 같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289/B8995-10.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0 10px 10px;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289/B8995-10.jpg" border="0" alt="" /&gt;&lt;/a&gt;영화의 첫번째 파트는 남자의 시선(정보석)에서 유치하고 속물스런 근성이 숫자로 매겨지는 작은 부분들로 나뉘어 드문 드문 나열되어졌고, 두번째 파트는 여자의 시선(이은주)에서 남자가 우연으로 알고 있었던 부분들이 정교한 여자의 연출에 의해 기획된 결과라는 뜨끔한 사실을 보여준다. 재미있는 점은 남녀가 함께 했던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이 두 남녀의 기억에서는 차이를 보인다는 데 있다. 뭐 남녀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게 대부분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다는 우스개 소리가 널리 회자되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여자의 시선에서 비춰진 의도된 상황이라는 점은 속물적인 계산의 결과라기 보다 본능에서 내린 결단이라는 설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lt;br /&gt;&lt;br /&gt;어차피 영화 속에 드러난 의도된 상황은 삼각관계 만큼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케이블 TV의 PD로 일하는 영수(문성근)는 독립영화 제작을 위해 돈 많은 후배 재훈(정보석)의 후원이 필요했고, 그런 재훈은 영수와 함께 일하는 구성작가 수정(이은주)에게 마음이 있어, 영수는 자신을 좋아하는 수정을 재훈에게 연결시켜 자신의 뜻한 바를 이루려 한다. 역시 재훈도 수정과의 만남을 위해 평소 잦은 왕래도 없었던 영수에게 후원의 뜻을 비추고 결국 수정과 사귀게 되는데, 정작 수정은 이들의 거래(?)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도에 의해 재훈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처녀성을 담보로 재훈과 깊은 만남을 지속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세 사람은 모두 그 속내에는 계산에 의한 연출을 통해 의도된 상황을 끊임없이 설정하고 그 복잡한 관계 속에서 각자의 뜻을 이뤄 낸다는 이야기다. 영수는 자신의 꿈인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수정은 가난하고 미래가 암담한 영수 대신 돈 많고 미래가 든든한 재훈을 만나게 되고, 재훈은 그렇게 저속하지 않고 여지껏 처녀성을 간직한 채 살아온 그녀를 만나게 되었으니 성공 스토리인 셈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289/B8995-11.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289/B8995-11.jpg" border="0" alt="" /&gt;&lt;/a&gt;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는 의도된 코미디물이 아닐까 의심했었다. 재훈이나 영수가 보여주는 이중적인 모습들이 수정의 시각을 통해 처절하게 그 속내가 드러나는 순간에 그러했고, 수정의 의도된 상황에 천진난만하게 행동하는 재훈의 행동이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정말 따지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남자들은 그렇게도 여자가 자신에게 처음이기를 바라는가? 영화 속 재훈은 여자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그 부분에서 만큼은 유치의 극치를 보인다. 처음 사귀자고 데쉬할 때의 유치함이 그 첫째요, 영수에게 실망하고 재훈에게 눈을 돌린 수정에게 섹스만을 고집하며 덤벼드는 모습이 그 둘째요, 호텔에서 수정과 첫(?) 정사를 나누고 난 후 침대에 흥건한 피를 보며 자신이 처음이라고 순진하게 믿고마는 그 멍청함이 셋째다. 아니 사랑을 나누는 행위가 왜 중요한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 순간 사랑의 절정에서 행복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도대체 그 처녀막(순결)이란 것이 무엇이관대 그것에 집착해서 진정한 짝을 찾았다고 흥분하는가? 나는 수정이 침대에서 재훈에게 "저 처음이에요"라고 말했을 때 재훈의 그 얼빵한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너무나 큰 폭소를 자아내게 만들어서 짐짓 속으로 "아니 이 영화는 코미디 물이 아니던가"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만든 대목이었다.&lt;br /&gt;&lt;br /&gt;순결... 어쩌면 중요한 가치일지 모른다. 물론 사람마다 제 각기 인생관, 사랑관, 윤리관이 다를 테니 이 부분에 대한 생각도 천차만별이리라. 웃긴 것은 남자에게 순결이란 것은 별 중요한 가치가 못되는 것은 분명한데, 유독 여자에게 순결의 가치는 아주 숭고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이는 분명 오랜 가부장적 남근중심사회의 유산에서 비롯된 관념임에 틀림 없다. 영화에서 재훈은 수정이 '처녀'라는 사실에 반가워하면서 결국 그녀의 첫 경험의 상대가 됨으로써 진정한 짝을 만났다고 생각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에 도달하는 재훈의 속내를 보여준다. 이는 분명 자승자박이며 이런 남근중심적 사상이 팽배한 남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정의 의도된 연출은 매우 스마트하고 정당한 (그리고 통쾌하기까지 한) 행동으로 평가받을 만 하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289/B8995-07.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289/B8995-07.jpg" border="0" alt="" /&gt;&lt;/a&gt;영화의 첫 장면에서 재훈이 호텔방을 잡고 수정을 기다리는 장면에서 시작해, 마지막에 호텔에서 첫 섹스에 성공한 재훈이 수정의 처녀성을 확인하고 뿌듯한 마음에 '제짝을 만나 만사형통'이라 생각하는 내용으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장면을 보며, 이 영화의 영어 제목(Virgin stripped bare by her bachelors)은 역설의 뜻을 지녔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실제 뜻은 "총각, 그 처자에 의해 낫낫히 발가벗겨지다"가 아니었을까? 영화를 보고 나서 돌이켜 생각할수록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였음이 확실해진다. 더불어 홍상수 감독의 리얼리티 남녀심리묘사극의 두번째 시리즈가 궁금해진다. 세번째 시리즈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먼저 보았기 때문일까? 남녀가 함께 보면 안될 영화라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평이 머릿속을 맴돈다. 나는 정작 내가 아는 여성들에게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꼭 권하고 싶다. 남자들이란 게 다 이런거다 하고 그 본질을 널리 홍보하고 싶어진다. 남자의 심리와 본질이 궁금한 처자들이여.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권한다. "오! 수정". "생활의 발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꼭 보시길 바란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344651850764534?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34465185076453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344651850764534&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34465185076453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34465185076453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3/blog-post_27.html' title='오! 수정'/><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233705588440308</id><published>2006-03-14T20:14: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3-14T20:53:17.413+09:00</updated><title type='text'>한국, 야구 역사를 새롭게 쓰다.</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42/C4217-12.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42/C4217-12.jpg" border="0" alt="" /&gt;&lt;/a&gt;2002년에 개봉한 김현석 감독, 송강호/김혜수 주연의 "YMCA야구단"이라는 영화는 참 이례적인 영화였다. 국내에서 야구영화가 제작된 것은 이현세의 원작만화를 영화화 한 "공포의 외인구단"(1986년)이 유일했던 상황에서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스포츠인 야구를 주제로 한 영화로 번번한 영화가 없었던 차에, 한국 야구의 도입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만들어졌으니 흥행에도 실패할만 했고(관객 148만3천명), 결국 이례적인 영화로 기록될만 했다.&lt;br /&gt;&lt;br /&gt;영화는 대한제국의 잇따른 근대화 시책에 따라 과거가 폐지되고 유학을 공부해온 이호창(송강호 역)이 선비의 길 대신, 1905년 창단한 황성기독교청년회(서울YMCA전신) 야구단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YMCA야구단은 국내에서 전승행진을 벌였기에 일반적인 승리소식은 기사감이 되지 못했는데 일본군 클럽팀 '성남구락부'와의 경기에 패해 그만 뉴스거리가 되고 말았다. 그간 낙향하여 부친의 서당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있던 호창은 YMCA야구단의 패전소식에 비분강개하고 결국 서당을 팽개치고 상경하여 일본팀과 재대결을 펼쳐 승리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야구가 도입된지 얼마 안됐던 시기에 을사조약으로 일본에 국권이 조금씩 침탈당하던 상황에서 우리보다 선진야구를 구사하던 일본팀을 상대하여 승리를 따낸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영화는 보여주었다.&lt;br /&gt;&lt;br /&gt;2006년 또 하나의 야구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2002년 개봉했던 "YMCA야구단"도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지만, 2006년의 야구 영화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진짜 실화인 것이다. 주최측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고 스탭(심판)도 대부분 미국인이고, 주연도 거의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들로 이루어진 이 World Baseball Classics 경기에서 한국은 지금 또 하나의 스포츠 드라마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news.naver.com/image/038/2006/03/14/mudaefor200603142006560.jpg"&gt;&lt;img style="float:middle;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400px;" src="http://imgnews.naver.com/image/038/2006/03/14/mudaefor200603142006560.jpg" border="0" alt="" /&gt;&lt;/a&gt;&lt;br /&gt;&lt;br /&gt;1905년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에 의해 한국에 야구가 도입된지 101년째. 1981년 한국의 군사정부가 정권의 낮은 정통성에 대한 여론 환기의 목적으로 도입한 프로야구가 시작된지 25년째. 한국 야구의 역사는 101년이되었지만 국제적 경쟁력에 있어서는 일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몇몇 선수들의 활약상에 그치고 있었다. 1876년 미국 프로야구인 내셔널리그가 시작된지 130년째. 야국의 종주국이자 130년 프로야구의 역사를 간직한 미국이 2006년 첫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망신살을 얻고 있다. 세계야구선수권대회로서 손색이 없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에서 첫회 우승국으로 기록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볼썽 사나운 경기 운영을 보여주어 자국을 비롯한 각국의 야구팬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데, 금일(3월 14일) 있었던 한국과의 경기에서 7-3으로 패하여 지난 1라운드의 캐나다전에 이어 또 한번 세계최강이라는 미국이 톡톡히 망신을 당한 것이다. 그것도 전날 일본과의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일본의 승리를 도둑질했다는 오명을 듣고 있던 차에 이렇게 야구역사도 짧은 한국에(130년 VS 25년) 4점차로 패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치명적이고 치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lt;br /&gt;&lt;br /&gt;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의 충격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당시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았던 이시이 투수는 그날 경기 직후 일본 대표팀을 떠났다. 특히 한국에게 30년 동안 일본을 이길수 없도록 해주겠다고 공언했던 이치로는 이날의 패배에 대해 굴욕적이라고 표현했다. 한국과 프로야구 역사에서 46년이나 차이가 나는 일본의 패배가 이처럼 충격적이었다면, 오늘 한국과의 대결에서 패한 세계최강 미국의 자존심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까?&lt;br /&gt;&lt;br /&gt;&lt;a href="http://imgnews.naver.com/image/028/2006/03/14/114232306205_20060314.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0 10px 10px;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20px;" src="http://imgnews.naver.com/image/028/2006/03/14/114232306205_20060314.jpg" border="0" alt="" /&gt;&lt;/a&gt;2006년의 새로운 야구 영화와 야구 역사를 쓰고 있는 한국의 돌풍에 대해 외신에서는 한국팀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의 최고 흥행 주역이라 칭하고 있다. 1라운드 아시아예선에서 파죽의 3연승으로 조 1위로 2라운드를 올라온 한국은 다수 메이저리거로 구성된 난적 멕시코를 꺽으며 철벽마운드(팀방어율 1.00)를 자랑했지만, 역시 투고타저라는 팀의 한계가 있었기에 사실 우승후보 미국과의 대결은 피해가는 것이 상책이라 여겨졌었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피해가지 않았다. 우리의 대표팀 선수들도 벤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이 글에서 경기 내용까지 분석하지는 않겠다. 경기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충분히 자세하게 다루고 있고, 경기의 내용을 여기서 또 지적하는 것은 반복에 불과할 터이다. 주목하고 싶은 바는 이처럼 한국 야구의 놀라운 선전이 무엇을 의미하느냐이다.&lt;br /&gt;&lt;br /&gt;금년은 6월에 독일에서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 또 한번 축구의 광풍, 뜨거운 민족주의의 열기가 온나라를 들썩일 태세다. 프로야구는 분명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제대로 된 국가간의 A매치 경기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기에 야구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모습이란 박찬호를 비롯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의 선전을 지켜보는 모습 뿐이었다. 특히 프로야구의 지역연고제는 80년대 후반이후 형성된 지역갈등의 대리전 양상을 보여주어 전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야구 이벤트를 만나기가 좀처럼 어려웠다.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온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 한국팀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었고, 야구에 대한 열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평가할 만하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news.naver.com/image/032/2006/03/14/6c1509a.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20px;" src="http://imgnews.naver.com/image/032/2006/03/14/6c1509a.jpg" border="0" alt="" /&gt;&lt;/a&gt;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곧 시작될 프로리그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매 경기에 임하고 있는 모습(김동주 선수는 대만과의 경기에서 무리하게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여 팔 부상을 입기도 했다. 무모한 짓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그 투혼은 높이 살만하다.)은 분명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lt;br /&gt;&lt;br /&gt;이처럼 월드컵에 밀려 야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저조해 질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프로야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야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 올리는데 이번 대회에서 벤치와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은 충분한 원동력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제적 저력을 비단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를 통해서도 세계에 보여줌으로써 국운이 상승하고 있는 한국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데 일조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혹자는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열심히 뛰는것이라 폄하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스포츠의 본질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오는 발언이다.&lt;br /&gt;&lt;br /&gt;일부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을 때 분명 병역면제라는 보상이 뒤따를 것이지만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수의 선수들은 이미 지난 국제대회에서 병역을 면제받은 선수들이 다수이다. 몇몇 선수들이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열심히 뛴다고 해서 팀웍을 좌우할 수준은 못된다. 축구도 그렇겠지만 야구 역시 철저한 팀 경기이다. 조직력이 훌륭해야 하고 점수를 내야 할 상황에서는 팀배팅에 따라 후속 타선이 이를 뒷받침을 해주어야 득점이 가능하다. 미국의 대표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몸값을 받는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도 이번 대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팀웍이 부족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부족하기 때문에,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한국보다 느슨한 경기운영을 보여주었던 것이 패인이었다. 결국 미국은 최강이라는 자부심이 팀웍과 함께 승리에 대한 집착도 사라지게 만들었고, 일본이나 미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경기 전 자만 섞인 한국 비하 발언으로 우리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드린게 승리를 향한 강력한 동기 부여를 제공한 셈이 된 것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news.naver.com/image/028/2006/03/14/03098004_20060315.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0 10px 10px;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20px;" src="http://imgnews.naver.com/image/028/2006/03/14/03098004_20060315.JPG" border="0" alt="" /&gt;&lt;/a&gt;아직 이번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4강에 진출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남아있고, 4강에 진출한다 해도 한번더 A조 2위 팀과 대결해야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희망이고 자신감이다. 우리가 4강 진출만 해도 목표에 도달한 것이라 생각했을 때는 미국과의 경기를 버리고 일본에 올인해야 한다는 지론이 있었다. 이제는 세계최강 미국을 이겼으니, 지난 1라운드 예선에서처럼 일본을 가볍게 꺽고, 4강에 진출하여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전력으로 다시 한번 2위 팀을 꺽는 다면, 결승에서 중남미 국가와의 역사적 결승 대결을 통해 첫 대회 우승국의 영광도 노려볼 만하게 된 것이다.&lt;br /&gt;&lt;br /&gt;우리의 대표팀은 야구경기를 하고 있지만 이처럼 스포츠 정신의 본질인 팀웍과 철저한 준비, 태만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한 결과에 따라 값진 승리를 얻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영화처럼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 이러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열광적인 지지와 사랑을 이끌어 내어 국내 프로야구가 더욱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나아가 6월의 월드컵에서도 4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국운의 융성을 지속해 나갈 에너지를 보태는데 일조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한국팀의 승리는 대회 우승을 위해 비겁한 경기 운영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오만한 미국에게 쓰라린 패배의 고배를 마시게 하고, 이틀 후 일본과의 재대결에서 진정한 우위를 재확인하여 세계 야구사에 한국의 위상을 빛나게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더욱 분발하고 투혼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파이팅! 우리 대표팀 화이팅이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233705588440308?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233705588440308/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233705588440308&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233705588440308'/><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233705588440308'/><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3/blog-post_14.html' title='한국, 야구 역사를 새롭게 쓰다.'/><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173239236619480</id><published>2006-03-07T20:48: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3-07T20:53:12.376+09:00</updated><title type='text'>나쁜 남자</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26/C2681-00.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2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26/C2681-00.jpg" border="0" alt="" /&gt;&lt;/a&gt;미술을 전공하는 여대생 선화(서원). 어느 화창한 대낮, 공원에서 연인을 기다리는 선화를 선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남자(한기:조재현)가 있다. 그 남자는 창녀촌을 관리하는 이른바 "나쁜남자" 깡패인 것이다. 그런 남자의 시선에 혐오감을 느끼는 선화. 이윽고 선화의 연인이 공원에 나타나고 남자는 갑자기 선화에게 강제로 키스를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이 남자는 선화를 계략을 써서 창녀촌에 끌어들이고... 선화는 서서히 창녀가 되어간다.&lt;br /&gt;&lt;br /&gt;사회의 밑바닥으로 치부되는 깡패에게 미술을 전공하는 여대생은 물론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 나쁜남자는 자신에게 선망의 대상인 여자를 역시 사회의 밑바닥인 창녀로 전락시키고, 그녀가 서서히 창녀가 되어가는 장면을 밀실의 양면거울을 통해 들여다본다. 사실 나쁜남자인 한기가 선화를 창녀로 끌어들이는 장면이 반사회적인 모습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기의 행동은 지극히 논리적이다. 자신이 다가설 수 없는 신분의 그녀를 자신이 다가설 수 있는 신분으로 바꾸는 것. 이 나쁜 남자의 사랑만들기 방법인 것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26/C2681-02.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0 10px 10px;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26/C2681-02.jpg" border="0" alt="" /&gt;&lt;/a&gt;우리 사회에서 이와 같은 모습은 비일비재하다. 굳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사회의 밑바닥으로 끌어내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기만의 사랑법으로 상대를 대하는 모습은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어떤 남자는 자신이 연모하던 여자를 납치하여 결국 자신의 아내로 삼아 여러 자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 수단과 방법이 폭력적이고 비도덕적이어도 자신의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악이라 생각하고 감행하는 것이다. 영화 속 여자는 그런 나쁜 남자를 결국 받아들인다. 현실에서도 대다수의 착한 여자들은 그런 나쁜 남자를 받아들이고 살아간다.&lt;br /&gt;&lt;br /&gt;나쁜남자 컴플렉스라는 게 있다. "나쁜남자"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한동안 이 용어가 인터넷에도 꽤 회자됐었다. 이른바 매너 없고 거칠고 여자에게 불친절한 그래서 누가 봐도 이구동성으로 나쁜놈이라고 매도되는 남자에게 오히려 끌리는 여자들의 마음을 지칭한다. 웃기는 얘기다.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는 도덕과 가치관을 걷어내면 "나쁜"이란 이미지는 그냥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만이 남을 뿐이다. 사랑이란 것이 원래 그렇다. 사랑에 빠진 여자는 그처럼 사회의 도덕과 가치관에 의해 남자를 바라보지 않는다. 그래서 "나쁜 남자"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쁜 남자"를 처음부터 인지한 상황에서도 사랑할 수 있을까? 영화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하는 것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26/C2681-05.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26/C2681-05.jpg" border="0" alt="" /&gt;&lt;/a&gt;선화는 한기라는 나쁜 남자에 의해 창녀가 되었고, 자신을 창녀로 전락시킨 남자가 한기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미 사회적으로 창녀라는 "나쁜 여자"가 된 다음에야 "나쁜 남자"가 더 이상 나빠보이지 않는 거다. 그래서 둘은 영화의 후반부에 바닷가에서 재회하고 나서도 선화는 계속해서 몸을 팔고, 한기는 그런 선화와 함께 바닷가를 전전하게 되는 것이다. 인생의 밑바닥을 전전하는 이들에게 더이상 창녀와 깡패가 "나쁜" 일이 되지 않기 때문일까? 영화 속에서 한기가 목이 쉰채 내 뱉는 말이 인상 깊다. "깡패쉐끼가 무슨 사랑이야"&lt;br /&gt;&lt;br /&gt;영화를 통해 김기덕 감독은 이 나쁜 남자에게서 "나쁜"이란 시선을 걷어내면 이 밑바닥 인생에게도 진실되고 아름다운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다. 어쩌면 제도권에서 고상하고 안정된 사랑을 희구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그리는 사랑과 이들의 사랑이 뭐가 다른지 묻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영화 속 "나쁜 남자"도 죄가 있다면 사랑한 게 죄였던 것일까? 그리고 이 "나쁜 남자"를 받아들인 선화는 자신의 뒤집힌 인생에 억울함은 없을까? 영화는 진행형에서 끝났으니 그 뒷모습은 관객의 유추에 맡긴거겠지만, 사랑은 짧고 혹독한 현실은 기나긴 원망과 한탄으로 점철될 것이다. 이런걸 두고 안봐도 비디오라 말하지 않던가.&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173239236619480?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17323923661948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173239236619480&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17323923661948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17323923661948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3/blog-post_07.html' title='나쁜 남자'/><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159528467954487</id><published>2006-03-06T06:37: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3-06T06:48:04.700+09:00</updated><title type='text'>친절한 금자씨</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87/C8766-00.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87/C8766-00.jpg" border="0" alt="" /&gt;&lt;/a&gt;드디어 박찬욱 감독의 세번째 복수시리즈를 말하려 한다. 사실 이 영화는 오래 전에 봤었지만 오로라공주로 인해 다시 한번 보게 됐다. 박찬욱 감독의 첫번째 복수극 "복수는 나의 것"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각기 개별적으로 피해를 받은 피해자들이 가하는 복수의 연쇄작용을 다뤘다면, 두번째 복수극 "올드보이"는 복수의 집요함만큼 상처의 크기도 비례하는 점을 보여주었다.(또 가슴뭉클한 교훈도 남겨주었다. 혀 잘못 놀리면 오대수처럼 되는 수가 있다.) 이번 세번째 복수극 "친절한 금자씨"는 복수극의 완결판(?) 답게 철저한 복수로 컨셉을 잡았다.&lt;br /&gt;&lt;br /&gt;"올드보이"의 오대수는 15년간 감옥같은 곳에 갇혀졌지만, 우리의 금자씨(이영애)는 13년간을 복역했다. 그것도 역시 백선생(최민식)의 농간에 의해 억울하게 죄를 다 뒤집어 썼다. 그리고 13년간 이를 갈며 교도소에서 만난 모든 이들에게 정말 친절한 금자씨가 된다. 왜 그랬을까? 유괴된 아이가 죽게 된 것에 도의적 책임을 느껴서?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전도사에게 "너나 잘하세요"란 명언을 남기는 걸 보면 분명 그건 아니다. 그럼 철저한 복수극을 도와줄 우군을 마련하기 위해? 교도소 수감기간 중 신앙간증을 하는 금자씨의 모습을 보면 그닥 신심깊은 신앙인의 모습은 아니었다. 또한 교도소의 마녀로 통하는 악질 제소자에게 소량의 락스를 점진적으로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을 보면, 분명 금자씨는 철저한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친절한"이란 타이틀을 악독하게 사용한 것이었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87/C8766-51.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0 10px 10px;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87/C8766-51.jpg" border="0" alt="" /&gt;&lt;/a&gt;영화의 전개 과정에 호주로 입양된 딸이야기가 나오지만 전체적인 영화 줄거리상 별로 연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 지독한 복수극의 동력이 되어주었음은 느낄 수 있지만... 영화를 독특하게 만들어 준 요소는 무엇보다 "친절한"이란 금자씨의 별명뿐 아니라 금자씨의 독특한 화장과 의상 등에도 녹아 있다. 금자씨가 20세의 나이로 자수하여 언론에 소개되었을 때부터 타이틀은 "미모의 20세 여성"이었다. 그녀의 의상과 미모를 강조하면서 어떻게 이런 외모를 가진 사람이 그런 흉악한 일을 저질렀을까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다. 출소 후 먼저 출감한 동료(?)가 금자씨의 색조화장에 의문을 표시한다. "뭐든지 예뻐야해, 예쁜것이 좋아" 교도소에서 제빵기술을 배운 금자씨가 후진 재료를 가지고 케익을 만든 것에 대해 제빵기술자는 그렇게 평한다. "세상에서 가장 쓴 맛을 본 사람이 만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케익" 금자씨가 가진 독특한 캐릭터는 바로 극단적인 역설의 미학이었던 것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87/C8766-36.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87/C8766-36.jpg" border="0" alt="" /&gt;&lt;/a&gt;"기도는 이태리 타올이야" 영화의 큰 줄거리는 20세의 금자씨(교도소에 들어온 계기), 교도소의 친절한 금자씨(제소 생활), 출소후의 준비기간, 그리고 복수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영화의 주 포인트는 교도소의 금자씨와 복수하는 금자씨로 대비할 수 있다. 교도소의 금자씨는 교도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친절을 베푸는 금자씨이지만, 출소 후 복수하는 과정에서는 철저한 마녀가 되어 있다. 특히 혼자서 친히 설계하고 디자인한 예쁜 권총으로 혼자 죽이는 것이 아닌, 백선생이 유괴하여 죽인 아이들의 부모들과 사건담당 형사를 입회시킨 후 처절하게 조금씩 복수를 해나가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복수의 절정이다.) 결국 영화는 세상에서 제일 사악한 케익을 먹고 백선생의 재산을 분할하는 내용으로 끝이 난다.&lt;br /&gt;&lt;br /&gt;과연 공권력에 의해 처벌하는 것과 피해자들이 가하는 복수는 어떤 본질적 차이가 있을까? 공권력에 의해 유괴범이 처벌받는 다고 범죄예방효과가 생겨서 유괴범죄가 발생하지 않거나 줄어든다는 사례도 없고, 그렇다고 피해자들이 범죄자에게 직접 복수를 한다 해서 죽은 아이가 살아 돌아오거나 그들의 응어리진 가슴이 풀리는 것도 아니다. 영화는 그렇게 복수에 가담하는 피해자 아이의 부모들 역시 현실문제를 고려하며 백선생의 재산을 넘겨받기 위해 씁쓸하게 금자씨에게 계좌번호를 건낸다. 게임이론에서 복수는 처음에는 가장 강력한 생존모델로 부각한다. 누군가가 자기에게 피해를 주면 그만큼 되갚아 줌으로써 자신에게 오는 피해를 줄여 나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앙갚음 전략으로 나갈 때 관용을 베푸는 전략이 최종적인 생존모델로 살아남았다. 결국 앙갚음의 전략은 끝이 보이지 않는 보복의 악순환을 피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87/C8766-42.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0 10px 10px;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87/C8766-42.jpg" border="0" alt="" /&gt;&lt;/a&gt;박찬욱 감독의 마지막일지 모를 세번째 복수시리즈는 그렇게 복수의 허망함만을 남긴채, 극단에 선 금자씨의 사연을 소개하는데 그친다. 전작에 비해 시나리오나 극의 전개에 따른 감동은 적은 편이었다. 대신 영화에 대한 극적 흥미를 끄는 요소에 캐릭터의 힘과 함께 극의 서사적 구조(해설이 등장한다.)와 돋보이는 대사, 금자씨에 대한 컨셉이 잘 살려진 OST와 영상미 등이 돋보여서 박찬욱 감독 작품의 명맥을 잇는데 모자람은 없어보인다. 중요한 것은 복수는 정답이 아니란 얘기다. 아무리 기막힌 사연과 울분이 깃들어 있다 하더라도 복수는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왜 그러한 문제가 생겨날 수 밖에 없었는지, 문제의 본질을 살피고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하며 죄를 인정하지 않거나 관용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라면 법의 심판에 맡기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일 뿐이다. 복수는 결국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159528467954487?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15952846795448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159528467954487&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15952846795448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15952846795448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3/blog-post_06.html' title='친절한 금자씨'/><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150180557026400</id><published>2006-03-05T04:42: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3-05T04:50:05.580+09:00</updated><title type='text'>오로라공주</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72/C7243-01.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2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72/C7243-01.jpg" border="0" alt="" /&gt;&lt;/a&gt;301306에서 배우로 활약했던 방은진의 감독 데뷔작이라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영화개봉 5개월이 지나서야 감상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배우로 활약하며 감독까지 소화해 낸 것은 방은진이 처음일듯. 시나리오를 각색하고 영화제목도 뽑고 탁월한 현장지휘까지 선보였다고 하니 방은진 감독으로는 성공적인 데뷔인 것 같다.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모습은 기존 남성감독들의 영화 전개양상과 별반 차이는 느껴지지 않아 기대에는 못 미쳤다. 어쩌면 방은진 감독의 영화였기 때문이 아니라 엄정화/문성근이 주연 배우였기에 더 관심이 갔던 건지도 모르겠다.&lt;br /&gt;&lt;br /&gt;영화의 내용은 안타깝게도 며칠전 일어난 초등학생 성폭행/살인사건을 연상시켜서 이 시점에서 이 영화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퍽 가슴아픈 일이다. 기본적인 포맷은 연쇄살인 사건이고 범인이 처음부터 드러나 있는 일련의 복수극이다. 영화 속 주인공 정순정(엄정화)은 5살 짜리 딸을 둔 평범한 직장여성이었고 남편 오성호(문성근)는 현직 경찰이다. 그러던 어느날 딸아이가 실종되고 며칠 후 쓰레기매립장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 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부부는 이혼했고 몇년 후 정순정은 가공할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된다. 그녀는 5차례 연쇄살인을 저질렀고 살인현장에는 만화속 주인공 캐릭터인 오로라공주 스티커만을 유일한 단서로 남긴다.&lt;br /&gt;&lt;br /&gt;기본적으로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과 비슷한 포맷이다. 영화에서 엄정화가 그처럼 비극적으로 딸을 잃은 엄마의 한을 여실히 연기한 것이 놀랍다. 더구나 현직 경찰인 아버지도 자기 딸아이는 구하지 못했으니... 영화 장면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엄정화가 왜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질렀는지 그 원한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고 결국 관객 모두가 엄정화와 함께 연쇄살인사건의 목격자에서 최후에는 남편이 그랬던 것처럼 범인을 죽이는데 가담하게 만든다. 영화는 그래서 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마치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 세번째 시리즈인 [친절한 금자씨]의 피해자들이 그랬던 것처럼...&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72/C7243-26.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0 10px 10px;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72/C7243-26.jpg" border="0" alt="" /&gt;&lt;/a&gt;최근 성폭행/성추행 문제로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가 시끄럽다. 사실 성범죄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아동에 대한 성범죄도 처음 일어난 일만은 아니다. 최근에는 교도소 성추행 사건에 이어 지난 금요일에는 현직 국회의원이 여기자에게 성추행을 한 사건이 일어나 세상을 놀라게 했다. 문제가 터지고 나서 그 국회의원의 해명성 발언이 더 엽기적이다. 음식점 여주인인줄 알았다니... 대체 왜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고, 왜 그런 어이없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란 말인가? 여기엔 분명 구조적인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비슷한 성범죄는 반복될 것이고, 또 그때마다 여론만 분노로 들끓을 것이다.&lt;br /&gt;&lt;br /&gt;분명히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성인지적 사회환경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고, 특히 남성들에게 양성평등적 사고가 너무 부족한 것 역시 커다란 결함사항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점은 학력의 높낮음이나 경제적인 빈부의 차이가 없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책임있는 교육기관은 물론이고 정치권이든 기업이든 사회 조직 어디서든 성인지적 교육, 성인지적 정치, 성인지적 기업활동이 마련되고 광범위한 재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누구든 자기 딸아이가 그런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아니면 동아일보 여기자처럼 성추행을 당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 결국 사건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만이 분노하고 결국 모든 피해자가 가해자로 나서야 공감대가 더욱 확산될 것인가?&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72/C7243-18.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72/C7243-18.jpg" border="0" alt="" /&gt;&lt;/a&gt;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영화가 지적하고 있는 주제는 시사하는 바가 깊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러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생산적이었으면 좋겠다. 전자팔찌다 화학적 거세다 말들이 많다. 미국에서는 1996년 우리와 동일한 사건이 발생한 후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처벌과 대책이 강화되었다. 일부에서는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항변했지만 아이를 보호해야 할 부모의 의무가 더 강조된 결과였다. 우리도 더 이상 성범죄에 대해 관대해서는 안된다. 아직도 일부 남자 국회의원들은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최연희의원에게 동정을 보낸다고 한다. 현실이 이렇다. 만약 자기 딸이 그 대상이었다면 그래도 동정이 갔을지 의문스럽다.&lt;br /&gt;&lt;br /&gt;한가지 영화와 관계는 없지만 더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기업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일 수도 있고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반성해야 할 점일 수도 있겠지만, 갈수록 심화되는 미디어의 성상품화. 이점 역시 만연한 성범죄의 한 동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표현의 자유도 좋고, 기업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기법도 좋다. 하지만 우리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각종 미디어들은 오늘도 남자들의 뇌를 마비시키기 위해 온갖 성상품으로 넘쳐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들에게 여자는 자신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획득해야 할 전리품이 되어가는 것이다. 문명의 이기가 진보한다고 해서 부디 문명조차 진보한다는 착각은 하지 말자. 우리는 그간의 전통적 억제장치들이 모두 해체되고 그 자리를 폭력과 성상품이 자유란 이름으로 넘실거리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150180557026400?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15018055702640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150180557026400&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15018055702640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15018055702640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3/blog-post.html' title='오로라공주'/><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071414817462973</id><published>2006-02-24T00:19: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2-24T08:05:16.023+09:00</updated><title type='text'>기사도(chivalry)</title><content type='html'>수컷(male)이란 동물은 어쩔 수가 없다. 날때부터 종족번식의 사명감으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성적욕구(sexual desire)의 노예가 된다. 뿐만 아니라 무척 폭력적(violent)이다. 경쟁하는 다른 수컷들과 싸워 이겨야 하기 때문이고, 암컷(female)에게 번식의 대가로 지불할 음식(meat)을 사냥하기 위해 타고난 본능이다. 그것은 자연선택에 따라 습득된 특기이거나 창조주가 부여한 능력일지 모른다. 그래서 인간사회에서도 남자의 사회적 성 역할은 역시나 강인함을 요구한다. 그런 강인함을 타고났든 성 역할에 따라 강조되었든 현대 사회에서 남자의 이러한 본능은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다. 강한 성적 집착과 폭력성, 오랜 가부장적 질서를 수용해온 결과 생겨난 마초주의(남성중심주의) 등은 여러 진보주의자와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공격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에서 남자로서의 강인함을 포기하는 것은 여전히 정신적 거세로 여겨지고 여전히 남자는 남자다울 것을 강요받는다. 그렇다면 현대사회 이전 먼 중세사회에서 남성다움은 어떻게 여겨졌을까?&lt;br /&gt;&lt;br /&gt;유럽에서 고대 로마제국이 무너지고 무식한 야만인(게르만족)의 시대가 있었다. 그들은 발달한 그리스-로마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했고 이제 겨우 로마카톨릭으로 개종하여 새로운 유럽의 지배자가 되었을 뿐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오랜 부족지배체제를 확장하여 유명한 중세 봉건제도라는 것을 세웠다. 그들은 그야말로 무식한게 힘만 쌘 그런 부류였던 것이다. 그래서 중세 초기의 영주나 귀족, 그리고 이들을 무력으로 수호하는 기사들이란 오늘날 생각되는 그런 멋진 신사들이 아니었다. 문자를 몰랐고 개종은 하였지만 로마카톨릭의 정신적 지위를 인정한 것에 불과했기에, 그들은 여전히 여자들을 강간하고 다녔고 힘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약탈하였으며, 평화시에는 자신들끼리 결투나 마상시합(tournament)을 통해 힘의 우월함을 겨루었다. 그래서 로마카톨릭은 이들을 교화하기로 작정하고 법과 관례를 중시할 것과 종교적 관용 및 여자를 보호할 것을 사명으로 삼도록 가르쳤고, 또한 피를 흘리는 결투나 시합을 금지시켰다. 로마제국은 무너졌지만 로마의 높은 문명을 간직하고 있던 카톨릭이 그나마 중세의 기득권 층에게 옳은 일을 한게 있다면 바로 이 귀족과 기사집단을 종교적으로 교화해 냈던 일일 것이다.&lt;br /&gt;&lt;br /&gt;이런 서양의 전통이 기사도를 탄생시켰고 중세에는 이러한 기사들의 모범적인 일대기를 다룬 기사도 문학이 유일한 문학으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영주에 의해 기사로 서임받게 되면 그 기사는 평생 한 여자만을 보호하고 사랑할 것이 강조되었다. 아직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18~20세의 젊은 기사들은 그래서 이상적인 여성-대체로 영주의 부인-을 정하고 그 여자를 위하여 헌신적인 봉사를 하는 것이 큰 명예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경향이 중세 기사도문학에서 엿보이듯 여성존중의 기풍으로 굳어졌고 궁정의 사랑을 테마로 삼은 이야기들이 출현하게 된 배경이 되었던 것이다. 이들 진정한 몇몇 영웅적인 기사들은 실제로 이러한 명예로운 일을 수행하였고, 그 결과 여성존중의 기풍이 상류층에 공고해져 여성의 지위향상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중세가 끝나가는 13세기 초에는 영주의 여자상속자에 대해서도 신하로서의 예를 갖추게 되었다.(유럽에서 여왕이 출현하게 된 배경에는 이처럼 기사도의 영향이 지대했다.)&lt;br /&gt;&lt;br /&gt;유럽의 중세를 연 이들 기사들은 사실 원시적인 남성성을 그대로 간직한 거칠고 사나운 기질을 지닌 자들이었다. 하지만 교회의 노력으로 무장하지 않은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부당하며, 일요일이나 주된 축제일에는 전투를 멈추었고(Truce of God), 여자와 상인, 농민, 성직자 등 비전투원에 대한 공격도 멈추게 되었다. 거칠고 사나웠던 전사적 기질이 기사도의 성립으로 다듬어지고 노약자에 대한 동정과 보호가 용맹과 함께 명예로 간주되며 유럽 지배층의 생활윤리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러한 남성성의 교화에 종교가 그 역할을 훌륭히 담당하였고 동서양의 모든 질서의 근간에는 이처럼 종교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21세기. 종교는 과거의 지위를 상실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자본주의의 전도사인 미디어가 차지해 버렸다. 그 미디어들은 끊임없이 남성의 본능을 일깨우며 공세를 멈추지 않는다. 성에 본질적으로 약한 남성성,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이 무차별로 공격받고 자극받는다. 과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남성을 교화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 또한 남성중심주의에 의해 구축된 세계체제를 허물 수 있는 동력은 어디에 있는가?&lt;br /&gt;&lt;br /&gt;나는 그 대안이 분명 여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중세 기사도가 장려되었던 사회에서 여자는 사회적 약자였다. 여성존중의 기풍은 약자에 대한 동정과 보호에서 비롯된 사상이다.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여성은 사회적 약자이다. 여전히 육아와 가사노동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경제적 지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평균임금은 남성보다 현저히 낮다. 물론 사회 각 분야에서 이러한 차별을 무릎쓰고 활약하는 여성들이 미디어에 회자되어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멀었다. 무엇보다 여성들 자신이 그간 구축되어온 로고스중심주의, 남성중심주의 체제를 깨뜨려야 할 주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더 이상 기만적인 여성존중의 기풍이 아닌 여성을 여성으로서 인식하고 대할 수 있는 새로운 여성상을 갖도록 남자들은 새롭게 교화되어야 마땅하다. 남자가 이를 스스로 실현해 내리라 기대하는 것은 오산이다. 사랑의 힘은 일시적일 뿐이며 본능을 통제하고 조절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화만이 대안이다.&lt;br /&gt;&lt;br /&gt;21세기 현대사회를 남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렵다. 물론 여자로서 살아가는 것도 어렵다. 점차 진보해가는 사회문화의 제 현상처럼 남성과 여성에 대한 전통적 성 역할은 이제 해체되어야 마땅하다. 물론 그 본질적인 면이 안고 있는 한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성이 그간의 작용에 반작용을 더할 때이다. 물론 이러한 점진적 운동(movement)은 단기간에 실현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닐 뿐더러, 우리는 그 명확한 미래상을 아직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나는 21세기 현대사회에서 남성 본질의 문제점과 그 한계를 풀 수 있는 열쇠는 적어도 여성이 가지고 있다는 점만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은 여성이 원하는 남성상일 것이고 마땅히 미래사회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성평등의 모델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남자들은 한없이 여자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What women want? 그 진정한 대답이 바로 미래 남성상의 명확한 성 역할이라 단정해 본다. 나는 오늘도 여성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난 죽을 때까지 여성을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소통은 꿈꾼다. 그것이 오늘도 이 고민의 해답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 확신하기에...&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071414817462973?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07141481746297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071414817462973&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07141481746297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07141481746297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2/chivalry.html' title='기사도(chivalry)'/><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4066051539466538</id><published>2006-02-23T10:55: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2-23T11:08:35.410+09:00</updated><title type='text'>여자는 남자의 미래다</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69/C6945-00.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3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69/C6945-00.jpg" border="0" alt="" /&gt;&lt;/a&gt;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다소 역설적인 제목이다. 영화를 감상하고 나서 내린 결론은 이거다. "남자는 온통 여자를 지향한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이후 두번째다. 영화를 보기에 앞서 과연 1시간 30분 동안 보아도 무방한 영화일지 의심스러워(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므로...) 관련 리뷰를 뒤져보았다. 어떤 남자 분이 쓰신 글을 보니 너무 남자 입장에서 낯뜨겁게 만드는 영화였단다. 나 역시 영화 보는 내내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고 영화 속 두 주인공 헌준(김태우)과 문호(유지태)의 심리가 쉽게 읽혀질때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너무나 남자의 심리를 뻔하게 드러내고 있었으므로...&lt;br /&gt;&lt;br /&gt;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돌아온 헌준은 후배인 문호를 그의 집앞에서 만나며 영화는 시작한다. 문호는 헌준과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선화(성현아)와 함께 과거 미술을 전공한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다. 문호는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시간강사다. 결혼도 해서 아이도 있다. 헌준은 미국 유학을 다녀왔고 문호는 시간강사인걸 보면 둘다 적어도 박사과정은 마친 학력을 지녔다. 반면 헌준은 아직 영화감독 지망생에 불과하고 문호 역시 강의를 하지만 전임교수는 아닌 시간강사라는 불안정한 신분이다. 이들은 전형적인 인텔리지만 사회에서 안정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아닌 것이다.(학벌은 되지만 경제적으론 여유롭지 못한)&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69/C6945-44.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0 10px 10px;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69/C6945-44.jpg" border="0" alt="" /&gt;&lt;/a&gt;헌준과 문호는 중국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눈이 내리는 거리를 바라보며 그들의 과거 여자였던 선화를 떠올린다. 헌준은 유학을 가며 헤어진 선화를 만나고 싶어하고, 문호는 헌준과 헤어진 선화를 만났던 과거가 있다. 결국 둘은 선화가 사장으로 일한다는 어느 호텔의 바를 찾아 나서고, 셋은 선화의 집에서 다시 재회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여기까지가 영화 절반의 스토리이다.) 사실 영화는 시나리오 자체로는 별 내용이 없다. 헌준과 문호는 서로 선화를 떠올리며 자꾸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다. 그것은 아련한 사랑에 대한 추억이 아닌 선화와의 섹스가 더 강렬한 기억의 본질이다. 결국 이 두 인텔리 남자의 이야기는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온통 여자를 향한 욕정이 남자들의 본질이란 얘기다.(그것도 공부 좀 했다는 녀석들마저...)&lt;br /&gt;&lt;br /&gt;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 속 두 주인공의 면모가 내 자신과 오버랩 됐다. 아마 웬만한 남자들은 거의 이 같은 경험을 공유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강한 척하는 남자라 할지라도 결국 온통 여자를 지향한다는 사실이다. 거기에는 섹스를 향한 본능적 욕구도 있을 것이고, 여자를 통해 남자의 약한 면을 위로받고자 하는 심리도 있을 것이다. 웃긴 것은 이 같은 본질을 부정하면 할수록 위선자가 되는 것이고, 인정하면 할수록 남자라는 속물이 싫어지는 것이다. 난 그래서 간혹 트랜스젠더를 소망하는 남자들 중에는 더러 이처럼 남자의 본질을 거부하다 보니 결국 성 정체성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사실 나 자신도 그래서 중성이고 싶다는 충동이 많이 든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69/C6945-15.jpg"&gt;&lt;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69/C6945-15.jpg" border="0" alt="" /&gt;&lt;/a&gt;영화 속 선화는 남자들이 육체적 욕망을 불태울만한 섹스 심벌이다. 영화 속 장면에서 선화가 좋아한다는 국화에 벌들이 유난히 많이 얽히는 대목이 나온다. 그럴만한 여자에게 꼬이는 남자들 많기 마련이고, 그래서 그런지 선화는 그런 남자들에게 쉬운 상대로 전락하고 만다. 영화는 남자의 심리는 잘 묘사하고 있지만 여자에 대해서는 그저 관찰자의 입장을 벗어나진 못한다. 물론 나 역시 그런 선화를 이해하진 못하겠다.(과연 선화라는 영화 속 캐릭터가 여자들의 심리대로 그려진건지도 의문이다.) 적어도 약한 여자를 보호하고 즐겁게 해주겠다던 남자들은 사실 여자에게서 위안받고 싶어하는 정말 허약한 존재이다. 사회적 성 역할에 남자들은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힘겨워한다. 섹스를 끝마치고서도 여자가 만족하지 못했을까봐 전전긍긍한다.(물론 자신의 욕망만 채우고 마는 마초들도 많은데, 이런 유형은 용서라도 된다.)&lt;br /&gt;&lt;br /&gt;그럼 허약해 빠진 그리고 섹스라는 본능에 약하디 약한 이 남자들의 미래는 왜 여자일까? 오랜 기간 유학을 다녀왔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한 헌준, 가정과 집이 있지만 시간강사에 불과한 문호. 이 둘은 여전히 선화에게서 위안받고 싶어하는 가엾은 존재들이다.(헌준은 비겁한 캐릭터이고, 문호는 뻔뻔한 캐릭터다.) 그래서 남자는 결국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여자만을 지향한다. 여자는 무엇인가. 섹스의 대상이고 세상사에 지친 마음의 상처를 위안해주고 자생적 생활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남자들을 보살펴 주는 존재이다. 강한 것 같고 똑똑한 것 같은 남자들은 결국 여자의 구원만이 미래의 희망이자 현실의 대안인 것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69/C6945-22.jpg"&gt;&lt;img style="float:right; margin:0 0 10px 10px;cursor:pointer; cursor:hand;width: 200px;"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69/C6945-22.jpg" border="0" alt="" /&gt;&lt;/a&gt;영화는 끝났다. 사춘기 시절 왜 남자는 여자를 밝히게 되는 걸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결코 그 대답을 얻지 못했지만 20대를 지나오며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 남자나 여자나 이 두 유성생식의 대상은 서로가 태초부터 무엇인가 결핍된 채 창조된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원한다. 그런데 왜 남자가 더 설치는 걸까? 지금까진 정자와 난자의 갯수로 밖에 이 대답을 대신할만한 것을 얻지 못하였다. 그래. 인정하자. 남자는 다 그렇다 치자. 섹스에 환장했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여자를 꼬드겨서 섹스 상대자를 만들까 궁리하는 그런 뻔한 존재라는 걸 인정하자.(여기에는 물론 그 상대자가 꼭 1명이 아니라는데 더 큰 문제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렇게 인정해 버리고나면 남자의 그간 행태가 다 정당화되는 것일까? ..............................&lt;br /&gt;&lt;br /&gt;결국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이 의문에서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한 이상 어떤 결정을 내려도 후회로 되돌아 올 것이기에 무조건 유보다. 그리고 한없이 조심스러워지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슬프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결핍된 존재이고, 언젠가 외로움을 느끼게 될테고 또 삶에 회의를 느껴 마음에 상처도 받게 될 것이고, 그러면 "나의 미래는 여자다"는 명제를 수긍하게 될 테고, 그 약해 빠진 내 자신을 또 발견하게 될테니 가슴 아프다. 분명히 자연을 돌이켜보면 유성생식하는 동물이 쌍을 이뤄 살아가는 것은 지극히 아름다운 자연스런 모습이다. 어쩌면 나는 그 자연스러움을 부자연스러움으로 인식하는데서 오는 부작용을 겪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쩌랴. 그 뻔한 남자의 속성이란 것이 역겨울 정도로 싫은데 말이다. 나에게도 미래가 올까?&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4066051539466538?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4066051539466538/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4066051539466538&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066051539466538'/><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4066051539466538'/><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2/blog-post_23.html' title='여자는 남자의 미래다'/><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3991640831172627</id><published>2006-02-14T20:25: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2-14T21:07:05.146+09:00</updated><title type='text'>Ocean's Twelve</title><content type='html'>&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17/C1797-00.jpg"&gt;&lt;img style="FLOAT: left; MARGIN: 0px 10px 10px 0px; WIDTH: 200px; CURSOR: hand" alt=""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17/C1797-00.jpg" border="0" /&gt;&lt;/a&gt;스티브 소더버그의 2001년작 오션스 일레븐은 매우 인상 깊은 작품이었다.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브래드 피트, 앤디 가르시아 등등 쟁쟁한 헐리우드 스타들의 대거 출현으로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범죄영화 임에도 전혀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연출이란 감독의 훌륭함과 더불어 작품 자체가 헐리우드 스타시스템이 배출한 출중한 스타 배우들의 격전장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가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출중한 주연들의 활약상 못지 않게 시나리오 자체가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구성되었고, 액션과 코미디 장르의 매력까지 두루 갖춰 헐리우드 영화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확인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상업영화의 흥행코드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본래 오션스 일레븐은 60년대에 제작된 프랭크 시나트라 주연의 동명영화의 리메이크 판이며, 원작 당시의 스타 군단이 대거 출연했던 방식을 그대로 활용했을 뿐 아니라 시나리오 역시 그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대니 오션(죠지 클루니)을 비롯한 11명의 최강 드림팀이 희대에 남을 범죄를 계획하고 성공하는 이야기이다. 포커의 귀재, 최고의 소매치기, 폭파 전문가, 자동차와 기계 전문가, 최고의 카지노 딜러, 은퇴한 전문 사기꾼, 업계(?) 최고의 정보제공자, 중국계 곡예사 등 다양한 이력에서 최고로 손 꼽히는 10인의 범죄자와 이를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대니 오션은 탁월한 리더십마저 갖추고 있다.&lt;br /&gt;&lt;br /&gt;뿐만 아니라 범죄 영화이면서도 이들이 결코 악하게 그려지지 않는 이유는 대니 오션의 범죄 원칙 세가지 때문이다. '누구도 다치게 하지말 것',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이로부터 훔치지 말 것', '잃는 것이 없는 게임을 할 것' 즉 그들의 범죄는 법치주의에 비추어 정당하진 못하지만 범죄영화에서 지탄받는 요소들은 최대한 배제한 채 단지 게임을 즐기는 데 그 목적이 있고 각자의 역할 모델에 충실하여 최강의 팀웍을 발휘한 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그 보상을 얻는다는 롤플레잉 게임의 퀘스트 수행방식의 전형을 훌륭히 보여주었기 때문에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범죄라는 사실에 별 다른 거부감 없이 즐기며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88/C8850-00.jpg"&gt;&lt;img style="FLOAT: right; MARGIN: 0px 0px 10px 10px; WIDTH: 200px; CURSOR: hand" alt=""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88/C8850-00.jpg" border="0" /&gt;&lt;/a&gt;3년 후 소더버그 감독은 진짜 자신의 작품을 내놓았다. 2004년 개봉한 오션스 트웰브는 속편으로 전작의 흥행성적(개봉 첫주 3,811만달러 수입)을 뛰어 넘는 성공(개봉 3일간 3,915만 달러 수입)을 기록하며 당당히 헐리우드 흥행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속편에서는 기존의 오션스 일레븐 출연진에 주연으로 캐서린 제타존스가 추가되고 브루스 윌리스가 본인의 역할을 단역으로 수행하며 출연하는 등 더욱 놀랍고 대담한 스케일로 제작된 것이다. 시나리오도 역시 흥미진진하다. 전편에서 오션의 일당에게 금고가 털리며 골탕 먹은 테리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가 누군가의 제보로 일당을 하나하나 찾아내 자기가 잃은 돈의 이자까지 요구하고 이에 오션의 드림팀은 테리에게 갚아야 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뭉쳐 이번에는 미국 대신 유럽에서 범죄를 계획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전작에서 활용된 모델과 시나리오 전개가 두 번째로 고스란히 활용되는 것인 만큼 관객이 시나리오 전개에 예측이 힘들도록 사건 전개를 빠르고 정교하게 구성했을 뿐 아니라 현실의 헐리우드 스타를 시나리오 상에 직접 활용하는 재치를 보여주기도 했다.&lt;br /&gt;&lt;br /&gt;&lt;a href="http://imgmovie.naver.com/mdi/mi/0388/C8850-34.jpg"&gt;&lt;img style="FLOAT: left; MARGIN: 0px 10px 10px 0px; WIDTH: 200px; CURSOR: hand" alt=""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388/C8850-34.jpg" border="0" /&gt;&lt;/a&gt;이미 검증된 정교한 시나리오, 헐리우드의 화려한 스타시스템과 스티븐 소더버그의 연출력, 미국의 대도시와 유럽의 주요도시를 넘나다는 방대한 스케일과 예측 불허의 사건 전개, 과감한 액션 씬과 위트 넘치는 명대사들을 보노라면 상업 영화의 흥행 조건을 거의 망라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영화에서 아름다운 영상미나 감동적 교훈을 얻는 것 따위는 상상도 하지 말라. 이것은 범죄무용담이 아니라 단순히 즐기는 게임일 뿐이다. 속편에서 느껴지는 업계 나름의 장인정신은 그런 의미에서 미국인들의 소명의식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어쨌든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Role)에서 각자가 최선 뿐 아니라 최고를 지향하고 그 드림팀이 최강의 팀웍을 이룰 수 있도록 오션과 같은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리더가 드림팀을 이끄는 한 헐리우드의 세계영화시장 지배는 계속될 것이고 미국의 세계 패권 역시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lt;br /&gt;&lt;br /&gt;요즘 충무로의 잘나간다는 영화배우들이 줄줄이 일인시위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FTA협상으로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그간 스크린쿼터의 보호 속에 한국영화는 괄목한 성장을 해 왔다. 한국시장을 넘어 세계로 그 기세가 뻗어 나가는 것도 사실이다. &lt;a href="http://imgnews.naver.com/image/124/2006/02/08/0000040544_001.jpg"&gt;&lt;img style="FLOAT: right; MARGIN: 0px 10px 10px 0px; WIDTH: 320px; CURSOR: hand" alt="" src="http://imgnews.naver.com/image/124/2006/02/08/0000040544_001.jpg" border="0" /&gt;&lt;/a&gt;우리가 세계로 우리 영화를 내다 팔기 위해 언제까지 스크린쿼터제에 의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영화를 지탱하고 있는 기반이 탄탄한 시나리오와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감독의 연출력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스크린쿼터제라는 보호막이 거둬지고 나면 지금같은 한국영화산업의 호황도 그리 오래가지 못하리라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영화계 역시 반성해야 할 것이 많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 언제까지 한국시장의 열악함 만을 탓할 것인가. 탄탄한 시나리오, 훌륭한 연기, 훌륭한 감독의 연출이란 그저 많은 제작비를 들이고, 막대한 홍보비를 마케팅에 쏟아낸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 영화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하위 시스템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빗장만 걸어 잠구고 한국영화만 상영한다고 경쟁력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스크린쿼터제만이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믿음 뒤에는 그래서 자본의 논리가 느껴져 씁쓸하기만 하다. 막연한 보호주의는 오히려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3991640831172627?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399164083117262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3991640831172627&amp;isPopup=true'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399164083117262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399164083117262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2/oceans-twelve.html' title='Ocean&apos;s Twelve'/><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2206116.post-113950751146674283</id><published>2006-02-10T02:51:00.000+09:00</published><updated>2006-02-14T06:20:37.916+09:00</updated><title type='text'>비트겐 공식 블로그를 오픈합니다.</title><content type='html'>&lt;div align="center"&gt;&lt;span style="font-family:times new roman;font-size:180%;"&gt;&lt;strong&gt;인터넷과 홈페이지, 블로그의 역사&lt;/strong&gt;&lt;/span&gt;&lt;/div&gt;&lt;span style="font-size:130%;"&gt;&lt;/span&gt;&lt;p&gt;&lt;br /&gt;&lt;span style="font-size:130%;"&gt;&lt;/span&gt;&lt;br /&gt;&lt;span style="font-family:times new roman;"&gt;&lt;span style="font-size:130%;"&gt;New Media-Internet의 출현&lt;/span&gt;&lt;br /&gt;1996년 이 땅에 인터넷(Internet)이라는 새로운 뉴미디어(New Media)가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HTML(Hyper-Text Makeup Language)언어를 배우고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새로운 운영체제(Operating System)로 부각되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Windosw 95는 자사의 Internet Explorer를 끼워 팔면서 재빠르게 웹 플랫폼(Web Platform) 역시 장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NCSA(National Center for Supercomputing Applications)에서 규정한 Telnet과 FTP(File Transper Protocol), Gopher, Usenet 정도의 Text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 방식이 사용되어졌는데, NCSA에서 개발한 모자이크(Mosaic) 브라우저(Browser)의 출현으로 인터넷에서도 드디어 멀티미디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Multimedia Graphic User Interface)가 가능해 졌습니다. 흔히들 이 모자이크 브라우저에 의해 사용되는 인터넷 서비스를 World Wide Web이라 부르며 근래에는 인터넷이라는 표현이 이 WWW 서비스를 지칭하고 있습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size:130%;"&gt;첫 Homepage 개설&lt;/span&gt;&lt;br /&gt;1996년만 해도 한국의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는 대형 PC통신 사업자가 유선전화망을 통해 운영하는 대형BBS(Bulletin Board System)를 중심으로 통신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당시에는 대형 PC통신 사업자가 ISP(Internet Server Provider)업을 주도하고 있어서, 자사의 PC통신 서비스에 PPP(Point to Point Protocol)나 SLIP(Serial Line Internet Protocol)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고 당시 모뎀(Modem:Modulater Demodulater)을 사용한 회선의 속도가 14.4~56Kbps에 불과하였기에 인터넷 사용 인구는 PC통신 사용자 중의 일부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던 인터넷 접속 환경이 1999년부터 갑작스런 변화를 맞이합니다. 첫째 완벽한 GUI환경을 제공하던 MS의 Windows 95가 그 불안한 시스템을 일대 개선한 Windows 98을 내놓았고, 둘째 게임 Diablo로 유명한 미국 Blizard사가 내놓은 StarCraft라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열렬한 인기를 얻어 전국 각지에 T1급 회선(1,544Kbps)이 설치된 PC방이 성업하게 되었으며, 셋째 빠른 IMF(International Moneytry Fund)체제 탈출을 지상과제로 삼았던 김대중 정부가 한국의 IT(Information Technology)산업을 미래산업의 대안으로 여기고 이에 대한 대대적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전국에 초고속인터넷통신망이 빠른속도로 보급되었던 점 등이 원인이 되어 1999년부터 대대적인 인터넷 사용 환경이 전국적으로 구축되기에 이릅니다. 이러한 점차적인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아 저 역시 그간 대학 동아리에서 후배들과 함께 공부했던 HTML 언어를 활용하여 HiTEL(5M)과 두루넷(50M)에서 제공하는 개인 홈페이지 공간을 이용하여 첫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size:130%;"&gt;Netscape와 Explorer&lt;/span&gt;&lt;br /&gt;한국에서 1999년 인터넷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갈 즈음에도 여전히 Web Browser 시장은 NCSA사의 모자이크 개발자들이 세운 Netcape Communications Corporation의 Netcape Navigater가 우세하였습니다. Netscape Communications Corporation은 AOL(America Online)사와 전략적 제휴로 Instant Messenger를 보급하였고 후에 Real Networks사의 Real Player도 함께 보급하였습니다. 물론 한국의 ISP 업체는 대체적으로 Netscape Communications Corporation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Netscape Navigater를 사용하여 WWW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였고, 몇몇 신규 ISP업체(SK텔레콤의 Netsgo, LG인터넷의 Channel-I 등)는 아예 자체 전용 Browser를 개발하여 PPP 환경 접속에서부터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모두 지원하는 형태를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홈페이지는 주로 Netscape Navigater 4.0 Browser에 잘 보여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에 접어들면서 점차 운영체제가 MS의 Windows 98로 바뀌어가면서 Internet Explorer와 MSN Messenger, Media Player가 기존의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꼭 국산 사무자동화 Program이던 한컴Office 97이 MS-Office 97에 시장을 내주며 한글 97 워드프로세서 마저 위기를 맞았던 경우와 비슷한 사례입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size:130%;"&gt;두번째 홈페이지 개설&lt;/span&gt;&lt;br /&gt;2001년 당시 저는 2년간의 행정조교 업무를 끝마치고 대학원 마지막 학기(4학기)를 다니면서 논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침 HiTEL 대중음악평론동호회 대표시삽 임기(2000/01/01~2000/12/31)도 끝이 나서 시간적 여유가 많아져 당시 유행하던 Internet Online Game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우연히도 X2game(CCR)의 Fortress 2 Blue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실상 제대로 된 컨텐츠가 하나도 없던 제 첫번째 홈페이지는 간단한 제 소개와 게시판 하나를 갖춘 Format으로 유지되어 왔는데, Fortress 게임을 즐기며 만든 길드의 커뮤니티가 필요한 시점에서 제가 길드 마스터였던 관계로 길드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Daum Communications에서 제공하는 Cyber Cafe가 새로운 인터넷 커뮤니티 체제로 각광받고 있었고, ID만 존재하던 가상공간에 아바타 시스템을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있던 Freechal.com의 커뮤니티도 기존 대형PC통신의 사양길로 인해 대안 커뮤니티로 등장했지만, 이들 커뮤니티가 기존 PC통신 동호회의 체제와 마찬가지로 서비스 제공사에 회원으로 가입을 해야만 활동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하였기에 자체 커뮤니티를 별도의 홈페이지 공간으로 꾸며야 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PC통신 시절이야 유선전화망을 통해 서비스 제공을 하는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피하였지만 인터넷 공간에서는 그러한 회원 가입이 커뮤니티의 확대와 Open Mind 지향성에 장애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 커뮤니티는 1년간 활발히 가동되었지만 제가 2002년 게임을 그만 두고 논문작성에 매진하면서 역시 폐쇄되었습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size:130%;"&gt;음악방송과 세이클럽&lt;/span&gt;&lt;br /&gt;2001년 HiTEL 대중음악평론동호회에서 매주 정기채팅이 개최될 때마다 회원간의 음악감상을 목적으로 Winamp를 이용한 음악방송이 1주일에 1회 실시되었지만, 그것은 순수하게 음악을 실시간으로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되었습니다. 당시 Winamp를 이용한 음악방송은 자체 IP를 활용하여 방송을 하는 컴퓨터가 서버의 역할도 수행하였기에 고음질의 방송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Inlive.co.kr에서 Winamp 방송서버를 무료로 제공하였기에 inlive 서버를 이용한 음악방송이 부정기적으로 취미삼아 이루어졌고, Buddy Buddy 메신저 채팅방/소리바다 채팅방/SkyLove 채팅 사이트 등의 채팅참가자가 주 청취자였습니다. 새로운 음악방송 채팅문화가 급속도로 확대되는 순간 채팅 전문 사이트였던 Sayclub에서 음악방송을 지원하는 채팅 인터페이스를 선보였고, 저는 2001년 10월부터 정기적인 음악방송을 시작하였습니다. 2002년 5월 새로운 컴퓨터를 마련하면서 방송용 HeadPhone과 Mic 및 Stereo Mixing이 가능한 Creative사의 SoundBlaster SoundCard도 마련하였고, 2002년 6월에는 비트겐 클럽이 Open되어 새로운 커뮤니티 활동도 시작되었습니다.(2002년부터 그간 사용되어 오던 넥스트맨이라는 닉네임 대신 비트겐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방송시간도 매일 밤 12시~2시까지 매일 2시간씩 정기적으로 방송을 진행하였고 방송음질도 128Kbps에 44.1Mhz의 CD음질 수준을 갖추었으며, 방송 시작을 알리는 Signal Music도 준비하여 본격적인 음악방송의 형식을 취하였습니다. (당시 방송을 위해 준비된 음원의 분량만 80GB가 넘었습니다.) 이후 비트겐의 음악방송은 제가 군 입대 관계로 2003년 1월 종료되었습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size:130%;"&gt;세번째 홈페이지 개설(&lt;a href="http://wittgen.wo.ro"&gt;http://wittgen.wo.ro&lt;/a&gt;)&lt;/span&gt;&lt;br /&gt;2003년 4월 군 입대를 한달 남짓 남겨두고 20대를 PC통신과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보낸 지난 10년을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1993년 5월 포항제철에서 만든 Pos-Serve로 첫 PC통신 활동을 시작한지 만으로 10년이 지난 것이었습니다. 특히 1994~1998년까지 4년간 활동했던 한국통신 미래텔(前 HiTEL-Pop)의 컴퓨터음악동호회와, 1999~2001년까지 활동했던 HiTEL 대중음악평론동호회 활동으로 남겨진 수많은 게시물과 커뮤니티 활동으로 알게 된 많은 회원들은 이제 온데간데 없이 잊혀져 버린 바 되어 가슴 아팠습니다. Sayclub에서 음악방송으로 만난 많은 회원들 역시 세이클럽이 아니면 만나기 어려운 한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정기적인 음악방송이 이뤄지지 않자 금새 많은 회원들이 클럽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군에 있는 동안이라도 그간 Online에서 저를 알고 있는 분들이 제가 접속하지 못해도 저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세번째 홈페이지를 급조하게 되었습니다. 당초 Master Plan은 그간 제가 작성한 모든 게시물과 보고서, 기고문, 학술논문 등을 정리해서 디렉토리 별로 DB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10년간 만들어진 그 많은 내용을 정리하여 게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홈페이지 디자인부터 컨텐트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드는 것 없이 미완성의 홈페이지를 마련하고 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size:130%;"&gt;2년간의 군 생활 결과&lt;/span&gt;&lt;br /&gt;군에서 휴가를 나올 때마다 Sayclub의 비트겐 클럽과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 사람들의 뇌리에서 비트겐도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하지만 더욱 경악스러운 일은 입대 후 1년도 되지 않은 2004년 4월에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제 Desktop Computer의 Master HDD에는 Windows XP와 각종 Application Program이 설치되어 있었고, Slave HDD에는 각종 음원과 그간 작성된 글이 저장되어 있었는데 그 Secondary HDD가 고장이 나서 그만 모든 Data가 복원이 불가능해 진 것이었습니다. 군에서 여동생 결혼식을 이유로 휴가를 나왔다가 그 사실을 알고 상심해 했던 나날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렇게도 평소에 Backup의 중요성을 타인에게 강조하며 살아온 제가 군에 가기 전에 CD-RW Drive가 고장이 나서 Backup을 하지 않고 입대를 했던 것이 이런 막대한 후회를 불러올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결국 군대를 전역하고 돌아와서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Renewal하고 음악방송을 제개하겠다던 입대 전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Backup한 자료는 전혀 가공이 되지 않은 2001년 Data가 마지막이었고 Backup되어 있는 음원 역시 40GB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2005년은 그렇게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군에서 시작한 NCSoft의 Lineage II를 즐기며 보내고 말았습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size:130%;"&gt;달라진 인터넷 PlatForm&lt;/span&gt;&lt;br /&gt;군을 마치고 2년간 인터넷 동향에 어두워 있던 저는 역시나 또 MMORPG(Messively Multiple Online Role Playing Game)를 즐기느라 8개월을 보내느라 그간 변화한 인터넷 웹 Platform에 무지하였습니다. 특히 군에 있던 시절 Cyworld의 미니홈피와 Naver의 Blog가 왜 인기를 얻고 있는지, 왜 사람들이 댓글(Reply)과 먼댓글(Track Back)에 그리 집착하는지 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웹 Platform은 대형 포털 사이트와 거대 커뮤니티가 제공하는 정보의 테두리 속에 사람들이 묶여 있었지만, 이제는 기존의 커뮤니티가 지닌 원심력은 사라지고 모든 인터넷 유저가 자신의 개성을 쉽고 강하게 반영할 수 있고 정보가 양방향에서 훨씬 교감이 쉬운 Blog 방식으로 구심력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CUG(Close User Group) 방식의 기존 미니 홈페이지는 곧 한계를 드러낼 것입니다. 기존 미니홈피보다 Blog가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미기엔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보의 공유나 검색 면에서 훨씬 접근성이 뛰어나고 Open Mind를 지향하고 있는 점은 분명한 강점입니다. 특히 최근 점차 확대되고 있는 Track Back 기능은 이러한 Blog의 미래지향적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명확한 예입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size:130%;"&gt;대세는 Open Mind다.&lt;/span&gt;&lt;br /&gt;MS는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매출 1위의 기업이지만, 지금 그 아성을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Google.com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는 MS의 몇몇 경영진이 예측했던 바이기도 했던 PC위주의 Platform이 웹 위주의 Platform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과거 MS가 해왔던 독점적 지위를 최근 Google.com이 물려받고 있습니다. Google.com은 이제 자사의 Google DeskTool과 검색엔진이 장착된 Browser를 세계적인 Computer제조사와 제휴하여 끼워 넣기로 했습니다. PC사용자들이 컴퓨터에 한번 설치된 프로그램은 좀처럼 바꾸지 않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며, 과거 MS가 사용했던 방법을 Google.com도 동일하게 답습하고 있는 것입니다. Google.com은 특히 그 검색엔진 Main 화면에 광고하나 찾아 볼 수 없듯이 투명한 경영이념과 Open Mind로 열렬한 지지자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이는 한국의 토종 포털업체들도 고민해야 할 사안입니다. 아직 국내에서 Google.com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지만 Google.com의 검색 기술과 그 능력을 맛본 이용자는 다른 검색엔진을 결코 이용하지 않을 정도로 그 진가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갈수록 각종 컨텐츠가 유료화되고 각종 포털의 다양한 서비스가 유료화하거나 각종 스폰서 광고로 검색의 결과에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Google.com의 경영이념은 이러한 한국 시장의 편파성, 부정직함을 일거에 무너뜨리고도 남을 위력을 담고 있습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size:130%;"&gt;BLOG를 OPEN하며...&lt;/span&gt;&lt;br /&gt;온갖 검색엔진을 동원해도 비트겐 홈페이지는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Blog에 기록된 Post는 곧바로 다음날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물론 비공개로 Post를 작성하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국내의 검색엔진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등록하려면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상당한 분량이나 유용한 컨텐츠를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Blog는 이러한 기준이 없습니다. 특히 자사의 Blog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더욱 우선하여 검색을 합니다. 또한 Blog의 Post나 Track Back기능은 표준 Protocol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이트의 Blogger가 이용하는데도 제약이 없습니다. 결국 대세는 Open Mind이고, 개인 HomePage가 아닌 Blog의 Post이며, 자기 사이트의 회원에게만 열려있는 곳이 아니라 모든 인터넷 이용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 가치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저는 결국 이러한 인식을 통해 Google.com이 제공하는 Blog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lt;a href="http://wittgen.blogspot.com"&gt;http://wittgen.blogspot.com&lt;/a&gt;이 저의 공식 Blog 주소가 될 것입니다. 기존의 홈페이지는 향후 좀더 정보를 가공하고 컨텐츠를 다듬어 공식 홈페이지로서의 위상에 걸 맞게 운영할 계획이며, 가급적 커뮤니티의 형식을 취할 계획입니다. 이제 저를 아시는 많은 분들이 또는 저를 잘 모르시는 많은 분들이 이 비트겐 블로그를 통해 저에 대한 이해가 더욱 넓어지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비트겐 블로그를 통해 좀더 유용한 정보를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열심히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lt;/span&gt;&lt;/p&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2206116-113950751146674283?l=wittgen.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ittgen.blogspot.com/feeds/11395075114667428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www.blogger.com/comment.g?blogID=22206116&amp;postID=113950751146674283&amp;isPopup=true' title='1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395075114667428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2206116/posts/default/11395075114667428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wittgen.blogspot.com/2006/02/blog-post.html' title='비트겐 공식 블로그를 오픈합니다.'/><author><name>비트겐</name><uri>http://www.blogger.com/profile/07799927903694500112</uri><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24' height='32' src='http://wittgen.mireene.com/yanggeun.jpg'/></author><thr:total>1</thr:total></entry></feed>
